나무는 좋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05
재니스 메이 우드리 지음, 마르크 시몽 그림, 강무홍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에 우리 아이는 이 책이 별로 재미 없었는 것 같다. 1주일에 1번 아마데우스 수업을 가면서 20분 정도 가로수 길을 걷곤 했다. 어느 날 가로수가 터널을 만든 길에서 물었다.
'나무는 좋다. 왜?' 우리 똘똘이는 두어가지만 대충 대답하고 흥미없어 했다. 몇개월 뒤 또 그길을 가며 물었다. '나무는 좋다. 왜?' 조금 더 자란 우리 똘똘이. 과학적인 몇 가지 근거와 사랑의 마음을 여러가지 이유로 붙여 나무가 좋다고 이야기 했다. 뒤에는 늘 사랑과 나무가 주제가 되었다. 이젠 책 속의 나무만 알지 말고 나무의 냄새를 느낄 줄 알고 나무잎의 따뜻함과 시원함을 기뻐할 줄 아는 나무와 친구가 될 수 있는 아이가 되었으면 한다. 떨어지는 낙엽과 벌거벗어져 가는 나무를 보며 오늘 또 그 책을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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