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주문으로 이런 낭패는 처음이었다. 저자에게는 매우 미안한 이야기지만, 이런 수준과 내용으로 출판하고 판매하는 양심은 대관절 어디서 유래하는지 궁금할 뿐이었다. 학원 후배들을 위한 책이면 프린트해서 나눠주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훗날 내가 글을 쓰는 입장에 선다면 절대 이런 짓은 말아야겠단 교훈은 얻었지만, 중고매장에서 책값을 얼마나 돌려받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