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이해 편 EBS 지식채널 건강 1
지식채널 지음 / 지식채널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과장 조금 보태서 일년의 절반정도는 감기를 달고 사는지라 이제는 몇달동안 감기에 걸리지 않고 무사히 넘어가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기까지 한다. 기침감기 코감기 몸살감기 할 것 없이 일단 감기에 걸렸다 하면 기본으로 2주 정도는 몸이 너무 괴롭기 때문에 감기 증상이 약간만 나타났다 하면 득달같이 약국으로 달려가서 약을 사먹곤 했다. 물론 그렇게 약을 먹는 것보다는 집에서 하루이틀 푹 쉬는 것이 훨씬 회복에 도움이 되리라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직장인이 감기 때문에 휴가를 낸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니 말이다.

 

조금 더 심해지면 이비인후과를 찾게 되는데 항상 병원을 갈 때마다 엄청난 대기인원에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 회사 근처에 이비인후과가 별로 없는 탓도 있겠지만 항상 30분~1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겨우 진료를 받을 수 있는데 정작 진료시간은 한 2~3분이나 될까? 하지만 그래도 그 짧은 시간이나마 진료를 받고 약을 타서 병원문을 나서면 벌써 몸이 조금은 나아가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EBS 다큐프라임 <감기>의 취재진이 우리나라 병원에서 감기에 대해 처방해준 처방전을 다른 나라의 의료진에게 보여줬을 때 그들의 반응은 놀라웠다.

"일반 감기에 항생제를 사용하면 안됩니다. 아주 치명적입니다. 환자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면역 문제 때문입니다. 항생제는 세균을 없애지만 문제는 몸에 필요한 세균까지 없앱니다." - 존스 홉킨스병원 아동센터 의사(p34)

"그것은 풀라세보일 뿐입니다. 감기약을 먹든 먹지 않든 회복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같을 겁니다. 자신이먹은 것이 감기약이라고 속인 사탕이라고 해도 사람들은 약 때문에 빨리 감기에 나았다고 생각할 겁니다." - 하버드대학 의료사회학 주임교수 마르시아 안셀(p35) 

푹 쉬면 저절로 낫는 감기에 우리나라처럼 많은 약을 처방해주는 대신 다른나라의 의사들은 휴식과 풍부한 영양섭취를 권할 뿐이다.

 

비단 감기약 뿐만이 아니다. 건강을 위한 보조제, 다이어트를 위한 살빼는 약, 심지어는 머리가 좋아지는 약까지 사람들은 온갖 종류의 약물을 복용하지만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알 수 없을 뿐더러 일부 살빼는 약의 부작용은 이미 널리 알려진 바대로이다.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것은 이런 수많은 건강 보조상품이나 약이 아니라 신선한 채소와 과일, 생선 등 친환경적인 음식과 규칙적인 운동이다. 물론 금연과 절주도 빼놓을 수 없다.

 

[몸의 이해편]이라는 책의 제목대로 심장, 폐, 혈관, 소화기관 등 우리 몸의 중요한 기관들의 주요 기능에 대한 설명과 이러한 기관들에 병이 생겼을 때의 문제점,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식이요법 및 운동법 등에 대한 설명으로 우리 몸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중간중간 우리몸의 이상유무를 체크하는 셀프테스트도 유용했다. 여러가지를 설명하고 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과 친환경적인 음식이다. 알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건강을 잃고 나서 회복하려고 애쓰는 것보다 조금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건강할 때 지킬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