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회사에 출근하다 - 나와 다른 별종들과 함께 일하는 직장처세전략
패트리샤 아데소 지음, 윤성호 옮김 / 미래의창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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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회사에 입사한 때가 2000년이니 올해로 벌써 직장생활 9년차에 접어들었다. 입사하기 전, 이미 회사에 다니고 있던 친구가 직장생활에 대해 이것저것 조언해 주면서 인간관계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줬던 기억이 난다. 학창시절에 만났던 친구들 중에도 마음이 잘 맞지않는 친구들도 있었겠지만 직장에 들어가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은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르다, 너처럼 마음약하고 상처 잘 받는 사람은 1년을 넘기기도 쉽지 않을거다 뭐 대충 이런 이야기였던 것 같다. 다행히 그 친구 예언처럼 1년만에 회사를 그만두는 일은 없었지만 입사하고나서 지금까지의 회사생활을 되돌아보면 역시 가장 어려운 건 인간관계이다. 몇달씩 밤을 새워가며 일해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좋으면 즐겁게 일할 수 있었고, 일이 별로 많지 않아도 코드가 맞지 않는 상사나 동료와 일해야 할때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다녀야했다. 하루에 보통 12시간 정도, 일이 많을 때는 18시간이나 그 이상 얼굴을 매일매일 마주해야 하는 사람들인데 나와 잘 맞지 않는다면 이건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외계인, 회사에 출근하다]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공감할만한 제목이다. 내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들을 하는 사람들과 같이 팀을 운영해가야 하는데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저자는 성격유형을 11가지로 나누어 각각의 유형의 사람들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이러한 사람들과 같이 일하게 되었을 때 어떤 방법으로 갈등을 풀어나가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11가지 성격유형은 외향형/내향형, 사고형/행동형, 지배형/순응형등 누구나 알고 있는 것으로 특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저 사람은 낙관형이야, 저사람은 원칙형이야 이런 식으로 딱 잘라서 말할 수 있는 유형도 있겠지만 그런 극단적인 유형의 사람들은 드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양 극단 사이의 어디엔가 위치하고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저자는 동료나 상사와 마찰이 일어날 경우 특정 상황에서 그 성격특성들 가운데 어떤 요소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지 충분히 생각해보고 대처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인간관계라는 것이 수학공식처럼 공식대로 딱딱 맞추어 답이 나올 수가 없는만큼 이 책에서 직장내 대인관계에 대한 해답을 기대해서는 안될 것이다. 하지만 나와 다른 성격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약간의 팁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동료들은 나로 인해 어떤 어려운 점이 있을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처음에는 나와 잘 맞지 않는 동료들 이해할 수 있을까 해서 읽기 시작했지만 오히려 반대로 나의 이러이러한 성격 때문에 후배사원들이 어려울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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