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초반부에 나오는 학교 건축에 대한 부분이 가장 와닿았다. 공간이 갖는 의미가 삶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했다.

지금 내가 사는 집, 마을,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이 모든 것들이 사람과 그의 사고를 지배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당신은 어떤 곳에서 살고 싶은가.

버스나 지하철 그것도 아니면 자가용으로 이동해야만 접근할 수 있는 많은 공원들이 있다. 그 자체로써는 훌륭한 공간이었지만 걸어서 갈 수 있는 심리적 접근으로는 매우 기능이 떨어져 있다. 공공재로써 큰 맘을 먹지 않아도 어느 때나 도보로도 가기 편한 공원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작가 말에 동의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것들 중 다 잊더라도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라는 공간만큼은 절실히 그리고 파격적으로 변화가 있으면 좋겠다. 페인트 칠만 다시 한다 해서 좋은 공간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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