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 하지만 읽고 난 뒤의 씁쓸함...

20대, 독립해서 1억 만들기 - 꿈은 계산되어야 한다, KI신서 547
이정환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03년 11월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군 복무 중에 군 인트라넷 경제 동호회에서 활동했을 때 부터이다. 한번쯤 꼭 읽어 봐야 할만한 책... 그때 당시에는 얼마나 대단한 내용이 있길래 회원들이 그렇게 난리를 치는 줄 몰랐다. 주문을 하고 난 뒤에 2일 후에 배송이 왔다.

  책 상태와 제본 상태는 상당히 괜찮고 줄간격이 약간 넓은 감이 없진 않지만 시력이 나쁜 사람에게는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심호흡을 하며 의자에 앉아 겉장을 넘기고 목차를 훑어 보았다. 책의 구성은  갓 고등학교를 졸업 하고 난 다음부터 20대 후반까지 각 나이대 별로 해야 할 일에 대해서 다루어져있어 책을 읽 실천할 때 유용해 보였다.

  내 나이 24살... 이제 20대의 절반을 살아왔다. 책을 읽으면서 한 장 한 장... 마음 속에 와 닿는 것이 많았다. 책에서 쓰여져 있는 내용대로라면 난 24년 인생 속에 아무것도 해놓은게 없는 그저 삶에 찌들어 로또나 사며 인생을 허비하게 될 하찮은 존재일 것이다. 이것이 나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 왔다. 결코 세상 삶을 하찮게 살아 오지 않았다고 자부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점점 위축 되어진다.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이 책을 보면서 하나 하나 실천하다 보면 나도 책에서 말하는 성공하는 삶을 살 수도 있지 않을까???

  이제 갓 고등학생이거나 중학생... 아니면 그와 비슷한 자녀분을 두고 있는 부모님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게임 공략집 중 최고!

해체진서 - 언리미티드 사가
제우미디어 편집부 엮음 / 제우미디어 / 2003년 7월

언리미티드사가... 이 게임은 콘솔 게임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그 의견이 양분 된다. 한 무리는 상당히 괜찮은 게임이라는 평과 또 한 무리는 졸작 또는 시스템이 어려워 재미 없는 게임... 이라고 단정 짓는다. 나는 이 중에서 전자에 속한다. 이 게임의 시스템은 여태까지 접하던 것들과는 상당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나 역시도 처음에는 상당히 막히고 헷깔려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이 책은 정말 언리미티드 사가라는 게임의 모든 것을 분석했다고 볼 수 있다. 시스템 하나하나 전부 분석해놨으니 말이다.

정말 다른 말이 필요 없다. 언리미티드 사가를 재미있게 즐긴 사람이라면 이 공략집은 꼭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치우천왕기를 2권까지 읽고

치우천왕기 - 1, 2권 세트
들녘 / 2003년 7월

이우혁은 퇴마록과 왜란종결자로 상당한 팬층을 형성한 인물이다. 나 역시 이우혁 이라는 사람 이름 하나로 사전 정보 없이 구입을 했다. 여태까지 많은 소설들을 보면서 석기와 청동기를 쓰는 시대를 설정한 본 적이 없다. 그만큼 신선하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글을 읽다 보면 작가가 이 소설을 쓰기 위해서 상당한 공부를 했다는 것으 느껴진다. 하지만 냉혹하게 치우 천왕기를 평가 해 본다면... 킬링타임 수준을 벗어 나지 못한다. 2권을 읽는 도중에 재미는 있었지만 대작 혹은 수작이라는 수식어를 달만한 느낌이 오지는 않았다. 아직 시작부에 불과하다. 이 소설이 완결 될 쯤에 킬링타임 정도 밖에 안된다고 생각 하는 내가 대작이다! 라는 생각을 할 만큼의 능력을 작가님께서 보여주셨으면 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