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럴 1 - 까마귀와 말하는 소년 페럴 1
제이콥 그레이 지음, 정회성 옮김 / 사파리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인적으로, 시리즈로 되어있는 책은 완간되기 전에는 잘 읽지 않는다.

재미없는 책이라면야 상관없지만 재미있는 책이라면 다음 편이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지루하기에. 그래서 해리포터 시리즈처럼 전체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으나 그 편은 완간되어 나오는 책이 참 맘에 들었더랬다.

 

페럴.

낯선 제목의 이 책.

표지가 강렬하다. 1권의 제목은 까마귀와 말하는 소년.

표지부터가 뭔가 시각화되기 좋은 책인가보다 란 느낌이 드는데, 아니나 달라, 띠지에는 20세기폭스필름에서 영화화 한다고 되어있다.

 

내용을 읽어보니 오호.

마치 해리포터와 엑스맨 시리즈를 섞어 놓은 듯한 책.

부모님 없이 까마귀와 이야기가 통하며 노숙생활을 하는 소년. 자기가 남들과 다른 건 알고 있지만 본인의 능력이나 정체는 알지 못하는 주인공은 해리포터의 1부를 보는 듯 하다.

어느 날 갑자기 위험이 닥치고, 자기의 정체를 알려주는 조력자를 만나고 하는 과정이 더더욱 해리포터와 비슷하다.

주인공 커 처럼 동물과 이야기 할 수 있는 종족을 뜻하는 '페럴'. 해리 포터의 마법사들이나 엑스맨의 돌연변이들 처럼 페럴 들 역시 선악의 대립이 심하고, 악한 페럴들의 활약으로 일반인들도 심한 피해를 본 '다크 서머' 이후 커는 까마귀들과 지내게 된다.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맏이에게 능력이 전달된다는 페럴.

비둘기 페럴인 크럼과 생쥐 페럴인 핍을 만나 악한 페럴들과 대적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여느 성장소설처럼 주인공이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노력하여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 이야기를 판타지에 버무려 낸 책.

어디서 본듯한 이야기이지만 그럼에도 2편이 기다려지는 판타지 소설.

책을 읽으면서 내내 장면들이 눈 앞에 그려지는건, 이런 류의 판타지 소설들이 이미 너무나 많이 영화화 되었기 때문이리라.

 

 

날라리

음악의 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쥐포 스타일 - 제3회 스토리킹 수상작 비룡소 스토리킹 시리즈
김지영 지음, 강경수 그림 / 비룡소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룡소의 제3회 스토리킹수상작.

1회 수상작인 '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를 처음 만났을때 기억이 났다.

어린이 심사위원 100명이라니, 이 무슨 듣도 보도 못한 놀라운 문학상인가.

책에 대한 궁금증도 더 커졌고, 읽고 나서는 아무래도 학연이나 혈연 지연 등의 인간관계에 얽히지 않은 어린이들이 뽑은 어린이책이니 공정성에 있어서는 정말 깨끗한 수상작이겠고나 했던 기억.

그 뒤 2회 수상작인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를 만났을때도, 의외로 재미에 관한한 어린이들의 안목이 맞구나 란 생각이 들었던 기억.

이번 3회 수상작을 보면서는 음..

 

탐정이 되는게 꿈인 4학년 구인내가 주인공.

공부만 하는 모범생 나영재, 아역배우인 봉소리, 먹을것만 좋아하는 장대범 세 친구와 함께 '쥐포'라 불리게 된 사연은 첫 에피소드인 "돌연변이 말굽자석"에서 일러준다.

천둥번개가 치며 비가 쏟아지던 날 자석 수업을 하다 엉덩이에 자석이 붙어버린 나영재와 말썽을 일으킨 주범으로 몰린 구인내의 이야기는 금새 책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방귀를 따라다니는 자석이라니, 이 무슨 황당한 이야기인지. 한데 주인공 인내와 친구들은 이 사건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왜 자석이 엉덩이에 붙게 되었는지 열심히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또 다같이 머리를 맞댄 아이들은 매우 엉뚱하게 "헌귀소" 라는 방귀모금함을 만들어 반 아이들의 방귀를 모아 엉덩이에 붙은 말굽자석을 떼어내는데 성공한다.

 

이 사건으로 자석이 엉덩이에 붙었던 구인내, 나영재, 봉소리, 장대범 네 친구들은 방귀탐정과 방귀사총사라는 별명을 얻고, 이름이 촌시럽다며 Gas4, 쥐포 라는 영어 이름으로 바꿔 부른다.

 

두 번째 장은 모범생 나영재 이야기.

책만 읽고 사는 모범생 영재와 영재 엄마의 이야기를 역시 재기발랄하게 풀어나간다.

100평짜리 빌라에서 책에 둘러쌓여 사는 영재와, 일에 바빠 집에 들어오지 않는 아빠와 허전하고 공허함을 매일 다른 색상 매니큐어로 달래보려는 엄마.

영재와 엄마의 갈등을 인내의 도움으로 해결해나가는 이야기.

 

세 번째 장은 아역배우 봉소리 이야기.

학교에서는 아역배우라고 수업도 자주 빠지고 청소도 빠지는 특혜를 받아 여자 아이들의 질시를 받는 봉소리.

숙제를 빙자해 촬영장에 따라가게 된 쥐포 들이 모함을 받을 뻔한 봉소리도 구해주고, 잘못된 마음을 가진 다른 아역배우에게도 큰 깨달음을 주고, 학교 친구들에게도 봉소리의 진실을 알게해주는 눈물 핑 도는 이야기.

 

네 번째 장은 먹기대장 장대범 이야기.

제목부터 비상한 '방귀정복자'. 1장부터 남다른 방귀를 보였던 장대범이 학예회 준비를 하다 우연히 TV 프로그램에 방귀능력자로 출연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

 

주인공 네 명의 쥐포들이 각각의 장마다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다.

재미와 감동과 교훈이 골고루 섞여 있어, 수상작이 됨직한 책이다.

아이들이 수상작이라고 손을 들어줄 만 하고, 이 책을 수상작으로 고른 아이들의 안목도 예사롭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구인내의 말 중 아이들이 크게 공감받았을 법한 말들도 있어, 작가가 아이들에 대해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고 아이들의 심리를 잘 알고 있구나 란 느낌도 받았다.

"내가 공부까지 잘하면 니들이 열등감 느낄까 봐 안 하는 거야."

이 대사에 우리 아이도 많이 웃었고, 매우 격한 공감을 보였으니까.

 

다만, 1회 스토리킹 수상작이었던 스무고개탐정이 출간될 무렵, 부쩍 '탐정'이 제목으로 들어간 책과 내용 중 아이들의 꿈이 '탐정'이었던 책이 많아졌더랬는데, 요즘 어린이책의 핫 키워드가 '탐정'이 되어버린건가 라는 궁금증과 소재나 주제가 너무 유행을 따라가는 책들이 많아지는게 아닐까 하는 염려도...

그러나 책 전체를 이끌어 나가는 글솜씨나 재미, 감동, 교훈을 적절히 버무린 구성력을 볼 때 "스무고개 탐정" 시리즈의 허교범 작가처럼 김지영 작가의 다음 작품도 큰 기대를 가지게 한다.

 

 

날라리

음악의 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격몽요결 - 조선 최고의 인성 교과서 파란클래식 21
이이 원작, 이상각 글, 김태현 옮김 / 파란자전거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아무리 조선시대 초급교재라지만 격몽요결이라니, 초등학생용으로 너무 어려운게 아닐까? 란 생각으로 펼쳐든 책.

제목은 '격몽요결 - 조선 최고의 인성 교과서' 인데, 구성은 1부에서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의 생애에 대해서 다루고 있고, 격몽요결의 내용은 2부에서 다루고 있다.

제목이 격몽요결인데 왜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의 생애를 1부에서 다루고 있을까?

책을 읽다보니, 율곡 이이에 대해 알아야 그가 쓴 격몽요결에 대해 좀 더 상세히 알 수 있고 제대로 이해할 수 있기에 이런 구성을 택했구나 란 생각이 든다.

 

사헌부 감찰 이원수와 신사임당 사이에서 태어난 율곡 이이는 타고난 총명함과 글과 그림솜씨가 모두 좋은 어머니로부터 학문을 익혀 어릴때부터 그 재능과 인품이 남달랐다.

타고난 재능과 인품에 좋은 교육까지 받은 그이니, 조선 최고의 '구도장원공'이 되고, 조선 성리학 이론을 집대성한 훌륭한 학자와 백성을 생각하는 정치가가 된 것은 당연하리라.

그런 그가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서당을 짓고 어린 학생들을 위해 조선의 현실을 반영한 격몽요결을 쓴 것도 그런 맥락에서 보면 당연한 절차다.

 

서문과 10개의 장으로 구성된 격몽요결(擊夢要訣)은 '어리석음을 깨우치는 중요한 방법'이란 뜻의 책으로, 소학을 배우기 전의 초급과정 교재다.

서문에서 율곡 이이 선생은 학문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를 지키는 것이라고 이르고 있다. 또,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공부하지 않으면 올바는 사람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서문부터 어찌나 구구절절 옳은 말씀만 하셨는지, 고리타분할 수도 있으나 진리는 항상 변하지 않음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

 

1장. 입지(立志) - 뜻을 세우는 일

공부를 하는 이유에 대해 쓰여있다.

학부모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설득력있게 이야기하기가 어려운데, 이 첫장을 읽게 하는 것 만으로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주고 계시니 이 아니 좋을소냐. 아이들은 딱 싫어할 것 같은 책이지만.

2장. 혁구습(革舊習) - 나쁜 습관 버리기

여덟가지의 나쁜 습관을 소개하며 잘못된 습관들을 뼈저리게 끊어 내어야 배움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다고 일러준다. 2장을 읽어보면 옛 선비들이 학문에 정진하기 위해 얼마나 고행과 같은 배움의 길을 나섰을까란 생각이 절로 든다.

3장. 지신(持身) - 몸과 마음 가다듬기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간수하는 아홉가지 방법(구용 九容)과 학문을 나아가게하고 지혜를 더하는 방법 (구사 九思)가 나온다. 이 구용과 구사를 늘 마음에 두고 머리맡에 써 붙여 놓고 틈틈이 들여다보며. 학문은 일상의 일 속에 있으니 평상시의 언행과 행실을 진실되게 하라고 이르고 있다.

4장. 독서(讀書) - 책 읽는 방법

성현들이 마음 쓴 자취와 선악 가운데 본받고 경계해야 할 것이 모두 책에 쓰여 있기 때문에 이치를 찾는 것보다 책을 읽는 것이 먼저여야 한다고 알려준다. 또, 읽어야 할 책의 목록과 순서도 이르고 있다.

5장. 사친(事親) - 부모 모시는 법

부모님께 효도하는 방법이 나와있다. 요즘 세상에 이를 지키니는 어려우나 옛 사람들이 생각하던 효도의 기준을 알 수 있다.

6장. 상제(喪制) - 장례 치르는 법

장례를 치르는 방법에 대해서 상세히 이르고 있다. 그 복잡하고 어려운 절차들을 알려주면서도, 정성을 다 해서 장례를 치르되 무조건 다 따르는 것이 아니라 형편에 따라서 행하라는 융통성 있는 실행을 강조한다.

7장. 제례(祭禮) - 제사 지내는 법

사당에 참배를 지내고 시제와 산재, 치재, 기제 등 제사를 지내는 방법에 대해서도 일러주고 있다.

8장. 거가(居家) - 집에서 생활하는 법

집안에서 지켜야 할 예법들을 일러주며 형제간의 우애와 부부간의 예절, 하인들을 대하는 법 등 집안 생활에서의 예의에 대해 쓰여 있다.

9장. 접인(接人) - 사람 대하는 법

사람을 사귀는 법에 대한 장. 가장 해서는 안 될 것이, 배운 것을 믿고 고상한 체하며 기세등등하게 남을 업신여기는 일이라는 말씀을 첫 머리에 쓰고있다. 요즘 세상에도 적용되는 내용.

10장. 처세(處世) - 선비의 마음가짐

선비는 과거 공부에 얽매이지말고 뜻을 잃지 않는 학문을 해야하고 본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며, 뜻을 바로 세우지 않는 것에 대한 경계를 싣고 있다.

 

요즘의 기준에서 보면 고리타분한 것도 같고, 너무 고루한 이야기들일 수도 있으나, 내가 중심이 되어 나 스스로의 뜻을 세워야 하고 인간이 지켜야 할 기본 도리를 지켜야 한다고 일러주고 있으니, 제목 그대로 조선 최고의 인성 교과서이며 초급 교재라 하겠다.

어릴 때부터 이런 내용들을 마음에 새기고 제대로 공부를 했다면 그야말로 바람직한 선비요 학자로 자랐으리라.

 

마음에 와 닿는 격몽요결 중의 한 구절을 옮겨본다.

 

"배우지 못한 사람은 마음이 꽉 막혀서 식견이 어둡다. 그러므로 반드시 독서를 통해 이치를 캐냄으로서 마땅히 행해야 할 도리를 밝힌 뒤에야 각 분야의 지식이나 경험이 깊은 경지에 이르러 올바로 실천할 방법을 알게 된다."

 

 

날라리

음악의 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회는 쉽다! 9 :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을 나눌까? - 의사소통 수단의 발달과 올바른 활용법 사회는 쉽다! 9
신혜진 지음, 하민석 그림 / 비룡소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사회는 쉽다 시리즈의 9번째 책.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을 나눌까? " 부제는 '의사소통 수단의 발달과 올바른 활용법'.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1장 . 의사소통의 뜻과 필요성

2장. 의사소통의 목적과 종류

3장. 의사소통 수단의 발달

4장. 미디어의 자유와 책임

5장. 올바른 미디어 활용법

으로 의사소통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수록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의사소통'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이 서로 통하는 것.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글을 쓰고 읽고, 손짓, 발짓, 표정, 눈빛 등으로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일러주고, 1장의 말미에는 동물들의 의사소통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또, 어려운 단어들과 중요 인물에 대해서도 각 장의 끝에 세세히 풀어서 설명을 해 주고 있다.

 

2장에서는 의사소통을 하는 목적과 의사소통의 종류에 대해 소개하며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을 상대로 하는 수업이나 발표, 연설도 의사소통의 종류임을 알려주고 있다.

또, 토론과 토의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삽화와 상세한 설명으로 한 번에 차이점을 알 수 있게 보여준다.

 

3장, 의사소통 수단의 발달을 소개하며 옛날의 봉수에서부터 인쇄술, 전화, 대중매체, 인터넷 등을 소개하고, 낱말 풀이를 통해 우리가 상세한 뜻을 모르면서도 자주 쓰는 디엠비나 아이피 텔레비전 등의 단어들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 사회와 6학년 사회와 연계되는 이 책은, 초등학생 들이 알기 쉽게 쉬운 말로 용어들을 설명해두어서 그렇지, 다루고 있는 내용들은 어른들이 보아도 큰 도움이 된다. 3장까지는 지식과 정보 위주의 내용들이어서 아이들과 함께 제목 그대로 쉽게 사회 공부를 한다는 마음으로 볼 수 있다.

 

 

4장과 5장은 미디어의 자유와 책임, 올바른 미디어 활용법을 다루고 있는데, 이 두 장은 아이들 뿐 아니라 청소년과 어른들도 함께 읽으며 곰곰이 생각해보게 만드는 장이다.

내 생각을 표현할 자유와 그에 따른 책임은 항상 같이 가는 것인데, 요즘 세상은 내 생각을 표현할 자유만 주장하고 그에 따른 책임은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과 언론들이 더욱 넘쳐난다. 공정해야 하는 미디어가 공정하지 못한 시각으로 보도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도 제대로 보장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 사회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교과서적인 이야기이지만 우리가 간과하고 있던 것들을 이 책의 4장에서 다시 한 번 짚어주고 있어서, 3장까지 쉽게 쉽게 넘어가던 책장을 금새 넘기지 못하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 가장 마지막 문단이 작가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아닐까.

"지금부터라도 모두가 함께 행복해지기 위한 의사소통을 시작하자. 의사소통을 하는 과정은 간편해져도, 그 안에 담긴 진심은 홀쭉해지지 않도록!"

 

 

날라리

음악의 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통방통 한복 신통방통 우리나라 11
박현숙 지음, 김은정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복에 대한 아이들 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종류가 많아지는 만큼, 대상 연령층도 다양하고 내용과 수준도 천차만별.

신통방통 시리즈인 이 책, 초등 중학년부터 볼 수 있겠다.

 

 

성격급한 덜렁이인 다성이가,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 대통령에게 화동으로 꽃다발을 전달하면서 한복을 입게되고, 한복에 대해 알아가고 외국 대통령에게도 한복의 우수성을 알려준다는 내용.

정보전달이 목적인 신통방통 시리즈 답게 이야기 구조는 조금 약하지만, 사이사이 한복에 대한 정보들을 담고 있다.

 

첫 표지부터 곱게 오방색 까치두루마기와 색동저고리와 다홍치마를 차려입은 아이들이 그려져있다.

자세히 보면, 다성이와 동그래의 올라온 손의 방향이 다르다. 남자 아이는 왼손이 위, 여자 아이는 오른손이 위. 첫표지부터 아이들에게 일러줄 수 있는 것들이 많은 책.

 

 

한복 장인인 할머니가 계신 덜렁쟁이 다성이가 실수로 할머니가 만드신 한복에 컵라면을 쏟아서, 할머니에게 죄송한 마음에 할머니의 부탁으로 화동을 서게 되면서 한복에 대해 배운다.

한복의 각 부분별 명칭, 여자 한복과 남자 한복 입는 법, 두루마기의 유래 등 한복에 대한 다양한 정를 사이사이 일러주고 있다.

 

한복 입기를 거부하는 외국 대통령에게 한복을 입으면 멋질 거라고 말하기 위해 한복에 대해 열심히 배우고, 영어로 이야기 하려고 영어로도 열심히 외우는 다성이.

화동을 하면서 외국 대통령에게 한복 입는 법까지 영어로 적어서 알려주고, 그런 다성이의 노력 덕분에 한복을 안 입으려 했던 외국 대통령도 한복을 입게 된다.

책의 마지막에는 결혼식때 입었던 한복과 아이들이 입는 한복에 대해 세세하게 일러준다.

거기다, 활동지까지 곁들여 한복에 대해 다시 한 번 공부할 수 있게 되어있다.

 

명절에 아이들에게 한복을 입혀 경복궁에 간 적이 있다.

경복궁 문을 들어서자마자 외국인들이 몰려들어 사진 찍을 수 있느냐고, 너무 예쁘다고 감탄을 연발하기에 불편한데 한복 입혔다고 투덜대던 아이들이 함박웃음을 지었더랬다.

역시, 아는만큼 보이고, 아는만큼 사랑하게 되는 법이다.

 

 

 

날라리

음악의 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