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교양 (반양장) - 지금, 여기, 보통 사람들을 위한 현실 인문학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1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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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읽지 않았고,  ebs에서 저자가 책에 대해 두시간이나 길게 이야기하는 것을 듣다가 고구마 열 개 먹는 것같은 답답함이 밀려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런 책이 인문학책이라고 베스트반열이라니.. 정말 사람들이 책을 안 읽는구나.  잘난 척이 아니고.. 재수없다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ㅜㅠ

많은 사람들이 리뷰에서 ' 지대넓얕'의 2탄이라고 하는데.. (그 책도 안 읽었지만)

'지적 대화'를 위한 것은 정말 아닌 것 같고.. (정말 웃음이 난다.) 얕은 것은 맞는 것 같다.

이 분 방송에서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경제체제용어 (자본주의, 공산주의)와 정치체제용어(민주주의등)을 마구 섞어 사용하고 자신만의 조작적 정의(?)를 이야기하는 사회학 개념이 많았다. 공부를 도대체 하시는 건지.. 책은 읽는 건지.. 내가 그렇게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아닌데도 듣기가 거북했고 저런 책광고를 공영방송  ebs에서 버젓이 두시간이나 한다는게 황당했다. 저자 본인은 신자유주의에 관심이 많다 하는 데, 존재하지 않는 자유경쟁시장의 환상을 가지는 듯 했다. 인류역사상 언제 자유경쟁시장이 존재한 적이 있었나? 참 답답한 분.  이런 책을 사람들이 인문학 교양서라고 사고.. 에휴..

이지성씨 책도 정말 내가 싫어하는데.. 이젠 아예 인문학이란 말 자체가 싫어질라고 한다. 전두환정권이 '정의사회구현'이란 캐치프레이즈로 '정의'란 말을 버려놓았듯이.. 함량미달의 인문학책들이 '인문'이란 말의 이미지가 마구 소모되게 만들게 하고 있다.  젠쟝.

 

채사장이란 저자는 꽤 괜찮은 저자인 줄 알았는 데.. 정말 실망스럽다.

별 하나도 주고 싶지 않지만, 그게 안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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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삽이 2016-02-12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대를 한게 있어야 실망을 하시죠. 책을 읽지도 않았고 실망을 느끼실 분도 아니구만 무슨 실망실망실망 그러시는 지. 몇가지 정보를 듣고 선입견에 입각하여 평을 쓰시는게 썩 보기 좋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