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나지 않게 해 주세요 베틀북 그림책 99
구스노키 시게노리 지음, 고향옥 옮김, 이시이 기요타카 그림 / 베틀북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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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꼬맹이는 장난꾸러기 남자아이입니다

"나는 만날 혼나

집에서도 학교에서서도...."

매일 야단만 들으니 자신이 뭐라 대꾸하면 선생님도 엄마도 화낼게 뻔하다 생각합니다

주인공은 칠월 칠석날 소원쪽지에 "혼나지 안케 해 주세요"라고 소원을 씁니다

맨 꼴찌로 써서 선생님께 야단들을 줄 알았던 주인공...

선생님의 작은 칭찬 한 마디에 너무나 기뻐합니다

"저는 오늘 하늘 땅 만큼 행복합니다

앞으로 더 착한 아이가 되겠습니다'

하며 잠자리에 듭니다



어른들에게 자신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잘 설명하지 못하는 귀여운 주인공

꼭 울 아들 같네요

한 대 맞고 억울해서 눈물을 글썽이는 표정이 넘 안쓰러워요

어른들의 기준으로 아이를 바라보면 이것 저것 말썽쟁이지만

아이들에겐 당연한 이유가 있어요

저도 어릴땐 이랬을까요?

잠자리에 누워 인상 쓰면서 바라보는 어른들의 시선에 주눅 들어

자신이 진짜 나쁜 아이일까?

이불 뒤집어 쓰고 고민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울 아들을 떠오르게 만듭니다

저도 우리 아들에게 이렇게 보이지 않았을가?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제가 괜히 미안해져 울 아들을 꼭 꼭 끌어 안아주었네요

재미있는 이야기 전개와 주인공의 마음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난 동화가

우리 아이의 마음을 이야기 해 주듯 너무 정겹고 아릅답습니다


울 아이도 재밌어 했지만

어른들에게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인것 같아요

책을 다 읽고 나니 엄마의 말 한 마디에

하늘 만큼 땅만큼 행복해하는 아이의 모습이 가슴속에 남습니다

오늘은 우리 아들에게

"엄마가 얼마나 널 사랑하는지 알지?"

하고 말하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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