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뇌, 사람의 뇌 - 홀스맨십의 신경과학
Janet L. Jones 지음, 권정이.신정순.심다혜 옮김 / 군자출판사(교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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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마인인 저자가 오랜 기간 말과 함께 생활하면서 ‘말의 뇌와 인간의 뇌가 어떻게 유사하면서도 다른가’를 연구하여 자유롭게 기술한 책이 출간되었다. 평생 동안 승마와 인지과학 분야에 헌신해온 저자의 깊이 있고, 다양한 경험을 최대한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책의 번역은 뇌 전문의, 국내 재활승마 1세대 지도사들, 심리학을 전공한 말매개심리치료사가 다학제적 토론 과정을 거쳐 작업하였다.

 2년 전 2021년 6월에 서울 코엑스에서 세계재활승마연맹(the Federation of Horses in Education and therapy International, AISBL)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당시 COVID-19가 창궐하여 행사의 주최 자체가 불가능해 보였던 때였음에도 불구하고, 저자들이 회원으로 참여하였던, 대한재활승마협회는 온라인-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유례없이 멋진 국제행사를 진행하여 찬사를 받았다.

 Janet L. Jones 박사님은 행사의 Keynote speaker로 내한하여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강의를 했었고, 많은 참가자들이 깊은 감명을 받았었다. 평생 동안 승마와 인지과학 분야에 헌신해온 저자의 깊이 있고, 다양한 경험을 최대한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책의 번역은 뇌 전문의, 국내 재활승마 1세대 지도사들, 심리학을 전공한 말매개심리치료사가 다학제적 토론 과정을 거쳐 작업하였다.

  과학 관련 책이지만, 개인적으로 경험한 많은 사례들을 바탕으로 쓰여 있어 과학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말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이나 승마인들에게는 첫 장부터 끝장까지 단숨에 읽히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효과로 올해부터는 재활승마가 다시 활성화되어 많은 분들이 말로부터 위로를 받고, 상처가 회복되며, 심신의 건강을 되찾게 되기를 희망하는 바이다. 

저자  쟈넷 존스는 뇌 연구를 말과 기승자 훈련에 적용하는 인지 과학자이다. 그녀는 7 살에 승마를 시작했고, 17살에 미국 올림픽 점핑 프로그램을 위한 자격을 취득했다. 헌터, 점퍼, 홀터, 레이닝, 웨스턴 플레저 등의 종목에 출전하면서 수백 마리의 어린 말들을 조련하였으며, 마장마술과 지상활동의 기본 원리를 기초로 삼으면서, 여러가지 훈련법들의 교차 적용을 장려하고 있다. 존스는 언어에서 모호성을 해결하는 인간 두뇌의 능력에 대한 독창적인 연구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에서 인지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연구로 그녀는 1989년 UCLA의 젠저렐리 우수 논문상(Gengerelli Distinguished Dissertation Award)을 수상했다. 그녀는 23년 동안 대학에서 지각, 언어, 기억, 그리 고 사고에 관한 신경 과학을 가르쳤다. 또한 파이 베타 카파(Phi Beta Kappa), 심리과학협회(the Association for Psychological Science), 미국승마인협회(United States Equestrian Federation), 미국헌터/점퍼협회(United States Hunter/Jumper Association), 신경과학학회(Society for Neuroscience)의 회원이다.

 〈말의 뇌, 사람의 뇌〉는 존스의 네 번째 책이다. 이전의 책들은 과학적 연구와 인 간의 기억에 관한 것이다. 그녀는 또한 EQUUS(미국의 말 관련 잡지), 대학교수 법저널(Journal on Excellence in College Teaching), 혁신고등교육(Innovative Higher Education), 현대심리학저널(Current Psychology: Research and Reviews), 일반교양교육(Liberal Education), 쿼터호스저널(Quarter Horse Journal), 심리과학협회(Associa¬tion for Psychological Science), 심리언어학리서치저널(Journal of Psycholinguistic Re¬search)에 기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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