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삼성전자 시나리오
김용원 지음 / 세이코리아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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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GDP의 20%, 250만 명의 고용을 책임지고 있으며 주주 600만 명에 달하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 기업. 전 세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모바일 등 ICT 시장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세계적 기업. 바로 '삼성전자'이다. 그러나 2023년 현재, 코로나 팬데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중 갈등이 부른 지정학적 위기, 반도체를 둘러싼 칩 워, 첨단 과학기술 발전 등으로 경제 구도가 급변하고 있으며, 세계 경제의 규칙이 파괴되고 있다. 이러한 정세 속에서 삼성전자는 비즈니스 패권을 두고 TSMC, 애플, 인텔, 중국 그리고 국내 기업과 전부가 아니면 전무, 승자독식의 싸움을 펼쳐야 하는 실정이다. 이 전쟁의 결과가 삼성 유니버스가 될지, 삼성의 몰락이 될지는 누구도 단정할 수 없다.

 TSMC, 애플, 인텔 등 삼성전자의 주요 경쟁사 이름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이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삼성전자는 이들과의 경쟁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는가? 삼성전자의 현재를 알고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핵심이 될 질문들이다. 『2030 삼성전자 시나리오』는 지난 10여 년간 삼성 및 반도체·전자산업 전문기자로 활동하며 전 세계 뉴스를 분석해온 김용원 「비즈니스포스트」 차장이 ‘우리 밖’의 시선으로 바라본 삼성전자와 우리 경제의 미래를 통찰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TSMC, 인텔, 애플, 중국 등 삼성이 싸워 이겨야 할 주요 라이벌과의 대결 구도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를 설명한다. 분 단위로 쏟아지는 삼성전자 관련 뉴스와 분석 기사에 나름대로 촉각을 곤두세워보지만 ‘그래서 결론이 뭐야?’라는 질문을 반복하던 독자들에게 명쾌한 분석으로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총 6장으로 구성되었으며, 반도체 파운드리, 스마트폰, 메모리반도체, 모빌리티 등 다양한 섹터에서 삼성전자와 치열하게 겨루고 있는 기업들을 하나씩 살펴본다.

 제1장에서는 반도체 파운드리의 최강자 TSMC의 역사와 그들의 성공 비결을 분석하고 추격자 삼성전자의 전략을 분석한다. 제2장에서는 애플을 다룬다. 애플은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를 두고 경쟁하는 라이벌인 동시에 동업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관계를 친구(friend)와 적(enemy)을 결합한 ‘프레너미(frenemies)’로 부르기도 한다. 스마트폰 섹터를 넘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영역으로 경쟁을 확대하고 있는 두 기업의 속사정과 앞으로의 구도를 전망한다. 제3장에서는 인텔이 어떻게 세계 최고 기업의 자리에서 밀려나게 됐는지, 그 자리를 어떻게 삼성전자가 차지하게 됐는지 살펴본다.

 제4장에서는 신냉전 시대의 틈바구니에서 삼성전자가 취해야 할 대 중국, 대 글로벌 전략은 무엇인지 점검한다. 제5장에서는 이재용 회장의 취임과 함께 가시화된 재벌기업들과의 3세대 리더십 경쟁을 분석한다. 특히 SK(친환경 반도체), 현대자동차(모빌리티), LG(전장부품)와의 협력과 경쟁 구도를 살핀다. 마지막 제6장에서는 황태자에서 최고경영자의 자리로 오른 이재용 회장의 앞으로 과제를 살펴본다. 

 저자 김용원은「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경제팀 차장뉴욕대학교(NYU)에서 미디어문화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고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경제경영 분석 전문 언론사인 「비즈니스포스트」에서 삼성, LG, SK그룹을 출입하며 반도체와 전자산업 전문기자로 활동해왔다. 산업부 차장을 거쳐 현재는 글로벌경제팀에서 해외 시장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과 반도체, 전기차, IT 분야의 글로벌 기업에 대한 다양한 분석 기사를 쓰고 있다. 또한 주요 국가의 경제, 정치 정책 변화와 거시경제 흐름을 분석해 개별 산업군과 기업이 받는 영향과 대응 전략을 파악하고 미래 를 전망하는 작업을 해왔다.

 삼성전자 600만 주주 시대다. 주식투자자 중 삼성전자 주식을 1주라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드물다고 할 정도다. 그러나 쏟아지는 삼성전자 관련 뉴스를 제대로 독해하고 삼성전자의 미래를 예측하는 주주들은 얼마나 될까? 삼성전자 관련 뉴스와 분석 기사에 나름대로 촉각을 곤두세워보지만 ‘그래서 결론이 뭐야?’라는 질문을 반복하던 독자들에게 선명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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