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잘 쓰는 디자이너 - 나노 바나나부터 미드저니, 피그마, 캡컷, 수노, 런웨이까지!
전하린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AI 시대 모든게 빠르게 바뀌어도 ‘디자이너‘의 역할은 여전히 변하지 않습니다!” 라고 느낌표 꽝! 찍고 시작하는 이 책은 도구나 툴 설명만 하려는 게 아니었다.
디자이너는 이미지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의미를 선택하는 사람이라 믿는다는 머릿말 첫 줄에서부터 반했다.

그리고 책을 읽을수록 진짜 숨은 맛집을 찾으면 사람들이 너무 몰려서 내가 못 갈까봐 여기저기 알리고 싶지 않은 것처럼 ‘이 책… 나 혼자 알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에필로그까지 읽고 나니 이건 모두가 읽어야 한다는 마음이 밀려왔다.

전하린 저자는 AI를 쓰는 법보다 디자이너가 가져야 할 질문의 태도, 디자인 사고의 본질, 도구를 대하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중심에는 WHY가 있다. WOW! WHY!!!!!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어떤 도구가 있다”가 아니라 “이 도구를 어떻게 사고할 것인가”를 묻는다는 점.
텍스트엔 ChatGPT, 이미지엔 미드저니·파이어플라이·나노바나나·플럭스, 마무리는 포토샵.
이처럼 AI 도구가 풍성하게 소개되고 설명도 친절해 하나하나 다 따라하고 싶은 마음도 강하게 들지만 내가 꿰뚫은 핵심은 ‘디자이너로서 왜, 무엇을 해야 하는가’로 귀결된다.
책 표지에도 “이책 실용서에요~~~!” 라고 강조하듯 프롬프트 111가지, 미드저니, 피그마, 수노, 캡컷… 무려 27가지 실전 스킬을 담고 있다지만 그 핵심은 사람을 이해하는 감각, 그리고 AI 도구 앞에서 디자이너로 존재하는 태도에 있다.

‘디자이너의 핵심 역량’ 파트는 디자인 교육 뿐만아니라 그 어떤 강의에서 써도 좋을 만큼 정돈되어 있다.
– 좋은 질문을 던지는 능력
– 키워드를 다루는 힘
– 실행력과 실험 정신
–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
이 역량이 필요없는 분야가 과연 무엇일까?

디자이너는 이제 ‘맥락의 마술사’, ‘협업 오케스트레이터’, ‘창조적 큐레이터’로 자신의 역할을 새롭게 그려야 한다는 설명은 이 책이 단순 실무서가 아니라, 지금의 디자이너가 갖춰야 할 태도와 시선을 너무도 잘 정리해줘서 써먹어야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시각디자인으로 학사4년 석사3년, 또 미술교육전공으로 석사3년을 공부한 나에게 이 책은 오랜만에 전공서적을 읽은 기분이 들게 했다.
1월엔 교사들을 대상으로 AI 활용 교안 작성법을 강의할 예정인데 이 책을 꼭 소개하려고 한다.
단순히 AI를 잘 다루는 방법이 중요한게 아니라, 수업에서 중요한 교안을 작성할 때 학생들의 특징을 고려하면서도 수업내용을 이왕이면 효과적으로, 그리고 인지적 부담을 주지 않는 방법으로서 “디자인 사고“의 마인드셋을 꼭 전하고 싶기 때문이다.

오늘 GPT 신규 이미지 기능이 생겨서 이것 저것 해봤다. 얼마전엔 강력해진 나노바나나 때문에 재미나이도 구독했다. 포토샵 AI도 써보니 정말 놀라워다. 이런 변화에 혹시 “AI가 우리 일을 빼앗을까”를 걱정하고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질문을 바꿔 당신의 디자인 여정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불안함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이다.

디자이너로서 내가 왜 이 디자인을 하는지 말할 수 있는 사람,
실행 전에 질문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여느 실용서와는 너무도 다른 시각과 내용인데다가 친절한 설명에 푹빠졌다가 나온 느낌이었다.

어떤 디자인 툴이든 “왜 이걸 쓰는지”,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를 먼저 묻게 된다면, 우리는 AI 시대에도 당당히 디자이너로 남을 수 있다.

디자인 툴을 넘어서, 디자이너의 인간적인 통찰을 키우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이 책 진짜 친절하게 이럴 땐 이렇게 하라고 자세히 잘 알려주니 목차를 보고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구입해 읽어봐도 후회하지 않을 거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