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E THE BOSS이 책은 이제 막 리더가 된 이들에게는 출항 전 풍랑 예보서이고, 이미 리더의 바다에 들어선 이들에게는 좌표를 다시 잡을 나침반 같은 책이다. 『리더의 멘탈은 달라야 한다』는 사비나 나와즈가 실리콘밸리의 수많은 리더들을 25년 동안 코칭하며 발견한 중요한 통찰을 담고 있다. 또한 실제 주변에서 혹은 내가 당했을 수도 있게 일어날 법한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읽을수록 책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다른 멘탈을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에 대한 통찰과 질문만 던지는게 아닌 방법들까지 친절히 알려주는 실용서의 몫도 충분히 해낸다. 리더가 되면 모든 게 달라진다. 겉으론 직책 하나 바뀐 것 같지만, 속으론 전혀 다른 질문과 무게가 시작된다. ‘자, 이제 당신은 리더가 되었습니다’는 선언 후 실제로는 리더가 되면 피하기 힘든 치명적 착각들이 찾아오고, 권력이 눈을 가리는 진실을 마주하게 될텐데 이 책은 그 함정에서 빠져나올 방법을 알려준다.사비나 나와즈의 글에서 처음 눈에 띈건 성장과 고정 마인드셋을 넘어서 결핍 마인드셋과 풍요 마인드셋으로 확장된 시선이었다. 리더십의 실수 대부분은 결핍의 눈으로 상황을 보는 데서 시작된다. 반면 풍요의 관점에선 이미 갖고 있는 자원과 연결을 바탕으로 문제를 재구성할 수 있다. 책을 읽으며 지인의 와이프가 회사에서 리더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떠올라 그 부분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줬다. 리더도 압박감 때문에 그렇다지만 힘을 지닌 사람의 감정 폭발이 구성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편도체의 납치가 생산성과 성과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고 나면 행동을 바꾸어야 함을 단번에 알아챌 것이다. 단지 리더의 성격 문제가 아니라, 역할에서 오는 압박감이 만든 구조적 반응일 수 있기에 결국 멘탈 관리가 핵심이다. 그리고 저자는 거대한 비전이나 전략보다 아주 작은 습관을 강조한다. 이 부분에선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습관의 힘” 책이 떠올라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나만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실행하는 아주 작은 한 걸음들이 리더의 멘탈을 단단하게 만들 수 있다. 이 책은 리더라는 이름 아래 매일 폭풍우를 만나는 당신에게 경로를 잃지 않는 법을 쉽고도 친절하게 말해준다. “이럴 땐 이렇게”처럼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알려주니 따라해볼 마음을 먹고 시간과 에너지를 쏟기만 해도 달라질 수 있겠다. 360도 평가를 통해 저자를 만난 수많은 리더들이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리더든 리더가 아니든 좋은 의도가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님을 기억하자. 그리고 나쁜 상사도 나쁜 사람인 경우는 별로 없다고 하니 자신을 좀 더 사랑하는 마음으로 멘탈 관리에 집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