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는 언제나 1학년그래. 맞다. 디자이너는 언제나 1학년이라는 생각으로 마음으로 클라이언트를 만나고 시안을 디자인하고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디자이너가 메인커리어였던 시절에도 디자인 의뢰를 받으면 모른다에서 시작해 다양한 관점과 분야에서 많은 정보를 조사하고 디자인했었고, 그 습관은 지금 강의를 하면서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서브커리어로 디자인을 하는 현재도 마찬가지이다. 그렇기에 저자의 책 끝자락에 적힌 디자이너는 언제나 1학년이라는 내용에 무릎을 탁!치며 맞네맞아를 연신 내뱉었다. 이 책이 과거에 있었다면 시각디자인과와 게임기획디자인과 학생들을 가르치던 시절에 필수로 읽어야 할 책으로 삼았을 것이고, 이 책을 읽고 나의 디자이너 시절로 돌아간다면 클라이언트와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을 했었을 것이다.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는 전공서적으로 권하며주니어디자이너라면 필독서로 읽었으면 좋겠다.미드디자이너라면 마음의 평안을 주는 교양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 시니어디자이너라면 함께하는 주니어 미드 디자이너들에게 할 말을 담은 나만의 도라에몽같은 존재가 될 수도 있겠다. 실무 디자이너로서는 주니어에서 머물다 끝나고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14년째 강의를 하는 사람으로서 읽으니 이 책은 정말 귀하다 귀해. 디자이너는 말로 글로 디자인으로 사람을 설득한다. 그 설득의 과정이 “전한다”의 과정이 아닌 “받아들인다”의 과정이 되어야 함을 이 책을 읽으며 모두가 공감하기를 바란다.디자인학과 교수님들. 전공과목으로 “디자이너의 말”이나 “디자이너의 말과 글” 같은 과목이 있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있나? 내가 공부하던 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에는 없었던 것 같아요. 수정지옥에서 빠져나오는 대화법 이런건 안알려줬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