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은 지나가고 주말은 오니까
안대근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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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일주일의 시간 중에서 수요일이 제일 힘들다고 생각했다. 처음 책 제목을 보고 든 생각이었다. 왜냐하면 월요일은 주말이 끝난 직후이므로 힘들고, 화요일은 그렇다 할지라도 수요일 쯤 되면 피곤하고 지치기 마련이다. 목요일, 금요일은 조만간 주말이라는 생각에 지치긴 하지만 꾸역꾸역 참아내면서 일주일의 끝을 향해 달려가곤 한다.

이 책은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이 되는 그런 책이다. 요즘 코로나 시대에 만남이 힘들어진 그런 때에 고민거리 사소한 생각들 털어 놓기가 이전보다 힘들어졌을 것이다. 여기서 힐링 도서라고 표현한 이유는 마치 꼭 내 주변에 하나쯤은 있을 법한 친구, 친한 사람이 이야기하는 듯하고, 누구나 비슷한 상황을 겪어 보았을 것 같은 이야기로 술술 풀어내기 때문이다. 지친 일상을 마치고 훌훌 털어내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읽기에 최적이다! :)

이를테면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우리들의 불안도 잘 나타난다.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걸 하나하나 다 누군가에게 털어놓기 그럴 때, 아무리 내가 불평불만을 해도 다 들어 줄 수 있는 친구 같은 이웃 같은 내용의 말이 담겨 있다. 우리 열심히 살고 있으니까 괜찮다고 마음을 쓰다듬어 주는 것만 같다. 코로나로 사람을 만나기 어려워지는데 마음은 매일매일에 지쳐 힐링이 필요할 때 손이 갈 것 같은 그런 책이라고 감히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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