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난 일주일의 시간 중에서 수요일이 제일 힘들다고 생각했다. 처음 책 제목을 보고 든 생각이었다. 왜냐하면 월요일은 주말이 끝난 직후이므로 힘들고, 화요일은 그렇다 할지라도 수요일 쯤 되면 피곤하고 지치기 마련이다. 목요일, 금요일은 조만간 주말이라는 생각에 지치긴 하지만 꾸역꾸역 참아내면서 일주일의 끝을 향해 달려가곤 한다.이 책은 지친 현대인들에게 힐링이 되는 그런 책이다. 요즘 코로나 시대에 만남이 힘들어진 그런 때에 고민거리 사소한 생각들 털어 놓기가 이전보다 힘들어졌을 것이다. 여기서 힐링 도서라고 표현한 이유는 마치 꼭 내 주변에 하나쯤은 있을 법한 친구, 친한 사람이 이야기하는 듯하고, 누구나 비슷한 상황을 겪어 보았을 것 같은 이야기로 술술 풀어내기 때문이다. 지친 일상을 마치고 훌훌 털어내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읽기에 최적이다! :) 이를테면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을 우리들의 불안도 잘 나타난다.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걸 하나하나 다 누군가에게 털어놓기 그럴 때, 아무리 내가 불평불만을 해도 다 들어 줄 수 있는 친구 같은 이웃 같은 내용의 말이 담겨 있다. 우리 열심히 살고 있으니까 괜찮다고 마음을 쓰다듬어 주는 것만 같다. 코로나로 사람을 만나기 어려워지는데 마음은 매일매일에 지쳐 힐링이 필요할 때 손이 갈 것 같은 그런 책이라고 감히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