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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출간 20주년 200쇄 기념) - 그래서, 뭐가 문제란 말인가?
김남준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3년 4월
평점 :
요즘 나는
해(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생각처럼 몸이 움직여 주지 않아
무기력함을 느끼고
다른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삶과 비교하며 우울감에 빠져 있었다.
‘왜 이럴까? 예전엔 문제없이 다 해내었던 일들인데 지금은 왜 이렇게 힘들지?
하고 싶은데 하고 싶지 않아. 뭐가 문제일까?’
자기 계발서나 육아서를 읽으며 내 삶의 문제 해결을 도움받고자 했으나 오히려 읽은 것이 삶으로 적용되지 않아 괴리감에 더 힘들었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로 오디오북으로 김남준 목사님의 ‘게으름’을 듣게 되었고
이 책이 게으른 삶에서 벗어날 몇 가지 방법들에 대한 인사이트가 아닌 내 영적인 상태와 구원받은 성도로서 이루어가야 할 성화의 모습으로의 게으름에 대한 가르침을 주는 귀한 책임을 알게 되었다. 흘려듣기에는 너무 아깝고 귀한 내용들이라 다시 되새겨 읽고 삶에 새겨야겠다고 생각하던 차 서평단에 선정되어 정말 밑줄 팍팍 그으며 은혜로운 책 읽기 시간을 가졌다.
219쪽.
그리스도인의 선한 삶의 뿌리는 경건입니다. 그 경건의 원천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입니다. 경건 생활은 그 원천을 은혜로 채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바빠도 희생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으니 경건 생활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하나님과의 관계는 우리 삶의 뿌리입니다. 게으름은 그 시간까지 갉아먹으려 합니다.
나는, 우리는 왜 게으름을 경계하는가? 왜 부지런해지고자 하는가?
내 속 마음은 이 질문들에 대해 이렇게 답한다.
‘잘 하고 싶은 일, 하고 싶은 일이 많아서.’
그렇다면 잘 하고 싶은 일, 하고 싶은 일은 왜 그리도 많고 또 계속해서 많아지는가?
이 질문들에 대해서는 ‘그게 내 삶을 멋지게, 헛되지 않게 살아가는 것 같아서. 내 만족을 위해서.’라고 솔직하게 답한다.
내면에 이런 마음들이 있었기에 스스로를 많이 괴롭혔던 것 같다.
‘게으름’ 책을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이런 내 마음을 먼저 만져주심을 느꼈다.
내가 열심히, 부지런히, 성실하게 살아야 할 이유는 내 만족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것. 구원받은 성도이기에 하나님을 향한 선한 목적과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은혜를 구하는 것.
내 마음 깊은 곳에 잘못 뿌리내려진 생각을 깨닫게 하셨고 변화되고자 하는 마음을 주셨다.
이제는 게으름이라는 죄와 싸워야 한다. 내 힘으로 할 수 없기에 게으른 내 육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은혜를 주시도록 간절히 매달려야 한다. 옛사람을 버리고 새사람이 되도록.
내 만족과 내 안녕을 위해 세웠던 많은 계획들을 하나님을 향한 선한 목적을 둔 목표들로 수정해야겠다. 선한 일들에 힘을 내야겠다. 부족한 내 모습 그대로, 가난한 마음 가지고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시길 간구해야겠다.
게으름과 헤어질 결심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