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의 신 - 비용절감 vs 가격인상
하야시 아츠무 지음, 오시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1. 내게 회계란 경영의 한 부분으로 회사의 매출을 조정하고 보다 더 잘 성장하는
회사로 만드는 역할에 기여하는 학문으로만 인식했다.
그러다보니 회계는 숫자로 된 도표로만 생각했고
그저 딱딱한 학문으로 인식했던 것이 사실이였다.


2.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딱딱한 학문의 모습을 벗어내고자 노력한 것이 보인다.
실제 사례처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 것이 읽는 입장에서는 재미있는 요소로 보였고
그러다 보니 집중하면서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
회계학에서 가장 중요한 수식, 숫자들도 이 책에서는 몇 부분에만 보였고
80~90%의 내용은 이야기로 풀어나가고 있다.


3. 내용은 간단하다. 회계학을 가르치는 아즈미 교수의 수업을 히카리 라는 학생이 듣게 된다.
이 수업은 1년 후에 실습을 하는 걸로 유명한데 이 실습이 히카리에게는 로미즈 센노하타점 
아르바이트 생으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센노하타점은 2년 째 적자를 내고 있는 지점이였고
이 사실을 알게 된 히카리는 아즈미 교수의 조언을 얻어가며 적자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한다.
이 과정을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고 그 가운데 회계학에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4. 특이한 것은 1월부터 그 다음해 1월 때까지로 내용을 구성해 
그 때 그 때마다 행했던 행동을을 하나의 장에 넣어버렸다.
이런 구성으로 이 책은 회계학 관련 서적임에도 소설처럼 재밌게 구성 된 것이다.


5. 회계학을 전혀 모르고 이 책을 본 내게 가장 기본적인 회계학 용어로는
'매출액' , '한계이익' , '고정비' , '변동비' 등이 있었다.
한계이익을 제외하고는 단어의 이름만 봐도 대충은 알 것 같다.
한계이익이란 '매출액 - 변동비' 인 것이다.
만약 300 만원 매출이 나왔는데 200만원 어치의 변동비가 발생했다면
한계이익은 100만원 인 것이다.


6. 그리고 특이한 것은 회계학 책인데도 '고객만족(관점)' 이란 단어가 나온 것이다.
주로 고객이란 단어는 경영학에서 쓰이고 회계학에서는 어떻게 하면 더 적은 비용을 만들 수 있나
라고 생각하기 쉽다. 나도 그렇기 때문에 이 단어의 출현은 의외였다.
하지만 회계학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회사의 매출액과 이득이고
그 매출액, 이득을 늘리기 위해서는 고객만족이 이루어져야만 가능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고객만족의 출현은 굳이 생소한 것은 아니게 된다.


7. 마지막으로 이것도 경영에서 중요한 것인데 '협업'이다.
회계학에서 숫자를 다루는 사람은 주로 한정적이다. 회계쪽을 전공한 사람 몇 명정도?
하지만 회사의 매출액은 회계사로 인해서 좋아지고 나빠지고 할 수가 없다. 단지 한 명의 도움으로
회사가 좋아진다면 얼마나 편할까?
결국 회사를 유지하는 동료들의 도움이 없인 매출의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혼자서 고군분투하던 히카리는 동료들에게 어려움을 알리고
그런 어려움을 타개해나가는 대책을 마련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맡지 않았던 부분에서의 도움을 받게 되고, 더 좋은 아이디어가 동료들에 의해 나오고
그런 동료들의 말로 인하여 히카리 자신에게도 아이디어가 나오고.
그러면서 적자는 흑자로 돌아서게 됬다.


8. 이런 내용으로 이 책은 이루어져 있고 내용또한 227페이지로 굉장히 짧다.
하지만 회계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책으로 회계학의 관심을 높이는 것이
전공서적을 들이미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은 전공서적은 공부해야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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