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착역 살인사건 - 제34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미스터리, 더 Mystery The 2
니시무라 교타로 지음, 이연승 옮김 / 레드박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광고카피인 누계판매 2억부의 작가,총 판매 160만부라는 문구가 눈길을 확 잡아끌었다.

이렇게 많은 판매부수를 기록한 전설적인 이 책의 작가는 '니시무라 교타로'라고 한다. 

그의 이력이 참 재밌다. 11년간의 공무원 생활을 접은 후 사립탐정, 경비원, 세일즈맨 등 온갖 직업을 전전하다가 작가가 되었다니 이런 화려한 이력이 그의 소설의 밑거름이 된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달쯤 전에 <귀동냥>이라는 일본 미스터리 단편 소설집을 정말 재밌게 읽은 후 일본 미스터리 소설에 관심이 생겼는데 일본의 전설적인 미스터리 작가가 쓴 추리소설이라하여 읽게 되었다.


기차의 종착역이라는 단어는 왠지 추억이 담긴 단어처럼 느껴진다. 

그 추억이 담긴 기차의 종착역인 우에노 역에서 살인사건이 시작된다. 피해자는 고향으로 함께 가기로 한 7명의 동창생 중 한명이다.

고향으로 가는 여정 중에 계속해서 동창생이 죽게 되면서 동창생 속 범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그들의 알리바이가 범인을 특정할 수 없게 만든다.

이 알리바이의 비밀을 푸는 것이 미스터리 소설의 핵심 이야기이다. 여기에 주인공격인 형사 가메이 경사의 친구 모리시타와 그의 제자 이야기가 엮이면서 살인사건은 더 미스터리하게 전개된다.


사건의 중심이 되는 7명의 고등학교 동창생은 7년전 취업을 위해 고향을 떠난 젋은이들이다. 종착역, 고향을 다시 찾아 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고향이라는 것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점이 이 미스터리 소설의 격을 높여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종착역이라는 사건 장소를 통해 고향이라는 정서를 바탕에 깔고 마지막까지 미스터리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어서 정말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저자의 작품을 더 읽고 싶은데 국내에는 번역 출간된 작품이 아직 없는 것 같아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에게 보내는 편지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지음, 김민정 옮김 / 열림원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일단 제목이 맘에 들었고 텔렌트 김혜자씨가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책이라서 선택하게 된 책이다.


불치병에 걸려 오랬동안 병원에서 생활하는 오스카라는 소년이 우연히 자신의 삶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그리고 마음이 잘 맞는 '장미할머니'라 칭하는 최고령 자원봉사자와 함께 남은 날을 보내는데 할머니의 권유로 하느님에게 편지를 쓴다.


자신의 삶이 며칠 남지 않은 열살짜리 소년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내용이 슬프고 착 가라앉는 무거운 이야기일 것 같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하느님께 보내는 편지와 장미할머니와의 대화속에서 자신의 남은 삶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유머스럽게 표현되고 있다.

어른스러움을 넘어서 마치 달관한 수도자의 모습까지도 느껴지는 오스카는 읽는내내 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게 만들었다. 그런 오스카의 모습을 만드는데는 장미할머니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며칠 남지 않은 소년이지만 그가 남은 날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한다. 열살소년과 할머니의 대화를 읽다보면 둘은 마음이 정말 잘 맞는 친구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단히 줄거리만 보면 슬프고 가슴 아픈 이야기인데 읽는동안 재미있고 가슴이 따스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10살 소년 오스카를 통해 그동안 살아온 나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었고 삶의 자세에 대해 생각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셜록 홈즈 Y.E 베스트 컬렉션 세트 (전5권 + ABC 단어장) - 성적이 오르고 머리가 좋아지는 셜록 홈즈 베스트 컬렉션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시드니 패짓 그림, 꿈꾸는 세발자전거 엮음, 박기완 외 감수 / 미다스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요즘 서점가에서는 인문과 고전에 대한 책들이 인기가 날로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책에서 고전이라 함은 여러가지 기준과 의미가 있겠지만 오랜 세월을 지나도록 독자들이 잊지 않고 계속 찾아서 읽는 책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아서 코난 도일이라는 작가가 처음 셜록 홈즈라는 인물을 등장시킨 소설을 발표한게 1887년인데 120년이 훌쩍넘은 지금도 출판업계에서는 셜혹 홈즈 소설들을 계속해서 발행하고 있고 드라마나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있으니 추리소설계의 전설적인 고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셜록 홈즈 소설이 이렇게 오랬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소설의 내용도 재밌지만 셜록홈즈라는 캐릭터의 매력과 그를 도와주는 조수 역할의 닥터 왓슨의 캐릭터가 가진 매력도 상당부분 작용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셜록 홈즈 베스트 컬렉션>이라는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는 셜록 홈즈 씨리즈 중에 인기있는 소설들을 모아 놓은 것이려니 하고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책에 대한 소개글을 읽으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추리소설에 국어, 영어 어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능을 넣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국어,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다니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구성이기에 구성에 대해 설명하면

셜록 홈즈 Y 베스트 컬렉션 2권, 셜록 홈즈 E 베스트 컬렉션 3권, ABC 단어장 1권, 이렇게 총 6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Y 컬렉션은 코난 도일이 선정한 12개의 작품이 실려있는데 중간 중간 소설 속 단어중 수능 필수 국어 어휘에 대한 짧은 풀이를 실어 놓았고, 한 작품이 끝나면 그 작품 속 수능 필수 국어 단어에 대한 여러가지 뜻, 유의어, 반의어 등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E 컬렉션은 Y 컬렉션이 실린 작품의 영문 버전이 실려 있고, 소설의 하단에 수능 필수 영어 단어들에 대한 짧은 설명이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작품마다 한글 번역본이 있어서 자신이 해석한 내용이 맞는지 확인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ABC 단어장은 E 컬렉션에 실린 수능 필수 영어 단어들을 모아서 따로 들고다니며 익힐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셜록 홈즈 소설은 씌여진지 120년이 넘게 지났지만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고 여전히 흥미진진하고 셜록 홈즈와 왓슨은 오래도록 알고 지낸 사람처럼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대학입시 준비로 스트레스가 많고 독서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재미있게 읽으면서 공부도 할 수 있는 안성맞춤인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셜록 홈즈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은 자녀들에게 공부도 되고 독서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니 구입해서 함께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시마 선생의 조용한 세계
모리 히로시 지음, 홍성민 옮김 / 작은씨앗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대학원에 들어가는 주인공이 기시마 선생을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책의 제목에도 나오는 기시마 선생은 대학 조교로 조용히 학문연구의 길을 꾸준히 걸어가는 인물이다.

(우리나라의 조교와는 달리 학생을 지도하거나 학문을 연구한다)

주인공은 그를 통해 학자로써의 이상적인 모습도 배우지만 삶의 자세에 대해서도 배우게 된다.


주인공과 기시마 선생의 대학원 생활 모습을 디테일하면서 자연스럽게 묘사하고 있어서 물 흐르듯이 읽혀지고 그러면서 그들의 생활속에 푹 빠지게 된다.


책을 읽는내내 이 책을 내가 대학생때 읽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교 때까지 대학입시를 위해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한다.

그렇게 대학에 들어와서는 입학과 동시에 공부에서는 손을 놓고 신나게 노는 대학생활에 빠지는 학생들이 정말 많다.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학문분야를 선택해서 공부하기 위해 들어온 대학이라는 곳이 젋은이들의 놀이터로 전락한지 오래다. 

물론 일부는 열심히 공부를 한다. 그렇지만 정말 일부다.

그러다 졸업반에 가까워지면 취업을 위한 준비에 바쁘다.전공과는 무관하게 오로지 취업을 위한 준비...


진정한 학문연구의 장이자 자신이 살아갈 인생을 준비하는 장소로써의 대학을 갈망하는 우리들에게 <기시마 선생의 조용한 세계>은 한여름 단비처럼 느껴졌다.


기시마 선생 같은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겠지만 이 책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 자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열심히 대학 생활을 하고 있는 조카들에게 선물하고픈 좋은 책을 만난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이 지갑을 열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 적게 써도 행복해지는 소비의 비밀
엘리자베스 던, 마이클 노튼 지음, 방영호 옮김 / 알키 / 201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제목만 읽으면 지출을 통제하는 법을 담은 재테크 책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재테크 서적은 아니다.


재테크 서적에서는 지출을 통제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충동적인 구매나 계획되지 않은 지출을 하지 않도록 해서 돈을 아끼고 그 돈을 저축이나 투자를 통해 불리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지출을 하데 어떻게 지출을 해야 좀 더 행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같은 돈을 지출하더라도 어떻게 지출해야 좀 더 행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행복을 담보하는 지출이란 이름으로 크게 다섯가지 원칙을 제시하고 그 원칙의 당위성에 대해 실험과 사례를 들어 입증하고 독자를 설득한다.


책에서 말하는 다섯가지 원칙을 소개하고 사례를 들어 간단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체험을 구매하라


우리나라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돈을 벌게 되면서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을 가장 1순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미국 사람들도 대부분 내 집 마련을 아메리칸 드림의 핵심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내 집을 마련했을 때 느끼는 삶에 대한 만족도는 그렇게 크지 않다고 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물질적인 것을 구매하는 것 보다 체험적인 것을 구매하는 데서 더 큰 행복감을 느낀다고 한다.예를 들면 엄청 예쁘고 비싼 만년필이나 시계 같은 것을 구매했을 때보다 여행이나, 영화,연극,뮤지컬 같은 공연 관람, 특별한 이벤트가 담긴 저녁식사 같은 것에서 더 큰 행복감을 느끼고 오래도록 그 행복함이 유지된다고 한다.


2. 특별하게 만들어라


저자는 평소 즐기던 것을 특별한 것으로 전환하면 행복감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든다면 커피숍의 비싼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매일 아침 출근길에 커피숍에 들려 커피를 사가지고 가서 마시면 처음 커피를 마실 때의 행복감은 점차 줄어들고 나중에는 일상적인 일과 중 하나처럼 된다고 한다.

그런데 매일 출근길에 사가지고 가던 커피를 끊고 사무실의 믹스커피만 마시기 시작한 다음 일주일 중에 하루만 커피숍에서 커피를 사서 먹으면 그 맛이 정말 특별하게 느껴지고 커피에서 다시 특별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3. 시간을 구매하라


긴 통근거리를 감수하고 좋은 직장과 집을 얻을 경우 매일 매일의 장거리 출퇴근에 조금씩 짜증나고 자신의 일에도 만족하지 못하게 된다고 한다.

이처럼 돈을 위해서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 사람들은 어떻게 느끼게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4. 먼저 돈을 내고 나중에 소비하라


신용카드 처럼 먼저 소비한 후에 지불하는 지출을 하지말고 ' 지급 후 소비'라는 원칙을 세워서 실천하면 구매한 물품이 공짜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과소비를 하지 않게 된다고 한다.


5. 다른 사람에게 투자하라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부를 하거나 지인에게 선물을 하는 등 다른 사람에게 투자하는 경우 자신에게 돈을 쓸때보다 행복감이 상승한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지출의 다섯가지 원칙을 말하는 이유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 원칙의 내용 몰라서 따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도 이 책을 통해 행복한 지출에 대해 처음 접했고 배우게 되었다.


저자가 책에서 말하는 다섯가지 원칙을 충실히 지킨다면 돈 몇푼 아끼기 위해 아둥바둥때보다도 훨씬 더 행복함이 가득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지출에 대한 색다른 관점의 책이라서 호기심을 가지고 재밌게 읽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