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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유럽 왕국사 - 서유럽과 러시아 사이, 들끓는 민족들의 땅
마틴 래디 지음, 박수철 옮김 / 까치 / 2025년 10월
평점 :
중앙 유럽 이라는 생소한 단어는
1945년 이후에는 유럽이 동서로 양분 되면서 동유럽 서유럽이라는 건 흔해도
중앙 유럽 이라는 용어는 거의 안써서 그런것 같다고 하는데
구굴링을 해봐도
유럽 대륙 중부에 있는 독일계 게르만족 문화와 동부에 있는 서슬라브족 문화의 영향을 받는 지역으로 정의된다고 나오더군요
지금의 우리는 잘 몰라도 19세기만 해도 중앙유럽은 유럽의 일부분이면서 프랑스도 러시아도 아닌 영역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이 책에서 시대에 따라 약간씩 달라지긴 하지만 지금의 국가로치면
독일(프로이센)·오스트리아·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 를 다루고 있는데 이지역은
서로 다른 민족들이 뒤섞인 이 공간의 특성은 같은 시기 서유럽이나 러시아등에 비해
강력한 권력을 쥔 중앙의 부재로 이어졌고
극단적인 경우는 폴란드의 귀족들의
"황금의 자유"(Aurea Libertas, Złota Wolność) 또는 귀족 민주주의(Noble's democracy)
나 신성로마제국의 선제후등 으로 나타나
같은시기 서유럽의 중앙집권적인 정치랑은 다른 모습을 보이는데
그런한편에선 프로이센 오스트리아등에서 이뤄지는
제19장 관방학자들의 인간 실험실
에서 다루는 군사화,관료제는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제31장 제2차 세계대전, 평범한 중앙유럽인, 산업 살인
에서 나오는 홀로코스트 관련 기원들?
철도 시간표, 일정과 인원 할당 작업으로 바쁜 공무원, 지렛대를 당기는 노동자, 화학 기구를 쓰는 과학자 등 중앙유럽에서 홀로코스트의 기계적 성분들은 홀로코스트를 일으킨 중앙유럽인들만큼 평범했다.
--- p.596
홀로코스트로 600백만이상이 죽은 처참한 인류사적 범죄행위가 예전에는 단지 독일 나치의 행정처리?자동화? 미국 ibm등 전쟁지원대기업들의 지원 등 기반을 두었다고 막연히 알고있었는데
중앙유럽자체적인 군사화,관료제를 통한 수백년간의 연습?이런게 기반이되어있었으니
가능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다면 첫부분에 나온 말이
“중앙유럽의 역사적 경험은 서유럽과 다르다. 그 경험의 추세는 대체로 서유럽에서 벌어진 일의 상당 부분을 그대로 흉내 내는 듯 하지만, 더 자세히 살펴보면 서유럽의 경우보다 더 힘차게 고동치거나, 마치 뒤틀린 거울에 비치는 모습처럼 다른 특성을 띠고 있다.”
--- p.19
깊이 이해가 가더군요
독일(신성로마제국,프로이센)·오스트리아·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 의 세세한 역사는 아니지만
대체적인 역사를 알수있는 책이라
해당 국가들의 역사에 관심이있다면
특성상 어느한나라만 보는거보다 영향을 주고받은 여러나라들을 같이 다루고있는
이책을 읽는다면 나름 가이드 역활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듭니다
ps
이책은
본 서평은 부흥카페 서평 이벤트 (https://cafe.naver.com/booheong/235204) 응모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