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1 - 프랑스혁명 속으로! ㅣ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1
설민석.잼 스토리 지음, 박성일 그림 / 단꿈아이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아이가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설민석 선생님을 만나고 싶다고 합니다.
세계사가 재밌는 과목이 아닌데(저는 그랬어요 ㅎㅎ) 2권이 궁금하다며
설민석 선생님이 만든 책을 다 사서 보고 싶다고 하는거에요.
이제 1권 나온거라 하니 실망감이 얼굴에서 뚝뚝 떨어지는 ㅋㅋ
뭐가 그렇게 재밌냐고 물어봤더니 설민석 선생님의 상투가 잘리는 장면, 안경을 쓰게되는 것, 안경을 까마귀한테 빼앗기는 것, 힘이 쎈 데이지 공주가 몽둥이를 부러뜨리는 장면 등의 소소한 에피소드가 참 재밌으면서 친근하게 다가왔다고 해요.
어른을 대상으로 하는 강좌에서도 설민석 선생님은 특유의 입담으로 설득력있게 감동의 도가니탕으로 퐁당 빠트려주시는데 아이들의 초등학습만화도 다름이 없었어요. 이미 한국사를 접해 그 재미를 알았지만 세계사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답니다. 믿고 보는 설민석 선생님의 세계사 대모험 시리즈 재미있는 역사만화로 꼭 보셔야해요.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1/ 프랑스 혁명 속으로>는 고구려의 태학박사 설쌤이 고구려를 구하기 위해 서역에 사신으로 가게 되면서 모래폭풍을 만나 '알리바바와 40명의 도둑'에게 납치를 당하면서 '알라딘과 요술램프' 이야기 속의 알라딘과 원숭이 대성이도 만나고요. 램프의 요정 지니도 만납니다. 지니의 도움으로 도둑들의 근거지인 동굴을 빠져나오게 되는데요. 데이지 공주의 저주를 풀기 위해 왕궁에 갔다가 신탁을 듣게 되요. 과연 데이지 공주의 저주를 풀 약재인 마리 앙투아네트의 눈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대략 시놉시스는 이러합니다. 어린이역사만화를 보다보면 스토리텔링이나 콘티의 구성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역사적 인물, 사건등은 분명한 사실인데 새로운 이야기 소재로 재미있게 재구성해야하니 얼마나 어렵고 힘든 작업일까 싶은거죠. 그러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야 하고 학습적으로 도움이 되어야 함은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재미만 있으면 안되지요. 만화책이 아니니까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세계사를 알려주는 학습만화의 기본을 충실히 하면서 한번 읽기 시작하면 재밌어서 손에서 떼질 못하는 재미까지! 푹 빠져서 읽게 됩니다.
설쌤이 도착한 곳은 프랑스 대혁명 시기! 기요틴에서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가 처형되려고 해요. 그녀가 죽으면 눈물을 얻을 수 없기에 지니를 타고 마리 앙투아네트와 프랑스 왕세자 루이가 결혼식 하는 날로 시간여행을 하게 됩니다. 기요틴(단두대)가 죄수의 인권과 평등을 위한 것이라는 건 저도 처음 알게되었어요. 참수형은 고통이 덜하다는 이유로 귀족들만의 특권이였다니 죽을때도 불평등이 있었음은 동서양을 막론했네요. 화형이나 거열형은 상상만해도 끔직해요.
책 중간중간 '설쌤의 역사체크'로 궁금증을 해결하며 다양한 배경지식을 얻고 역사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얻습니다. 아이와 함께 저도 지식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프랑스 대혁명이 주제인 역사만화로 권말부록에는 '술술 풀리는 세계사 퀴즈'로 한번 더 복습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어린이 학습만화라고 쉬울 것 같았는데 아니더라고요.
메모리카드로 아이와 함께 짝맞추기 게임 즐기면서 핵심 단어 익혀보며 자연스레 세계사에 일보 전진해보았어요. 2권 예고가 나오면서 끝나는 설면석의 세계사 대모험! 악!!!! 너무 재밌어서 아쉬운~~ ㅠㅠ 아이가 보고싶다고 난리난리~~ ㅋㅋㅋ 언제 나오나요~
2권은 히틀러가 보이던데 아무래도 1,2차 세계대전이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