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의 시간 교유서가 다시, 소설
김이정 지음 / 교유서가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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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이자 주인공이라 할수 있는 지섭!! ‘잃어버린 자녀들과 전부인, 그리고 지우까지 하나만 잃어버려도 분노 때문에  더 이상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 불가능 할 것 같은데(272p), 자책과 죄의식의 썰물과 그리움이라는 밀물이 끊임없이 교차 하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남은 가족인 남매들과 이웃에게도 뜨거운 사람이다. 

 

지난온 일제시기와 전쟁(6.25)으로 얻은 “폭압과 상실에 따른 외상(트라우마)” 가운데, 과거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새롭게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는지 지섭은 “나중에 너희가 커서 이걸 읽게 될 때 오늘을 기억해주면 좋겠구나. 이제 그만 건너가거라.”(263.p.) 라고 당부하며 <유령의 시간>을 남긴다. 

 

유령!!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에도 유령이 밤마다 출현 하는데, 세익스피어 당시 영국인들은 죽은 자의 유령이 출몰하는 것을 불길한 징조로 여겼다. 

현재 남과 북은 단절과 냉담, 교류없음의 시기를 지나며 관계가 더욱 악화 되어가고 있기에 유령은 우리에게도 불길한 징조인지도 모른다. 

지속되는 분단과 전쟁이 낳은 이념의 대립과 갈등이 여전한 한반도는 어느덧 광복 80년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부친의 이야기이자 자전 소설이기도 한 <<유령의 시간>> 이 분단과 갈등의 상처와 폭압, 아픔을 견뎌내는 시작이자 촉매제이기를 염원하며 널리 사랑 받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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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의 프라하 도시 산책 시리즈
최유안 지음, 최다니엘 사진 / 소전서가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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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를 여행 하며 마주 했던
프라하에 대한 ˝도시 산책˝ 카프카의 프라하
몸으로 하는 독서 였던 프라하여행, 이 책으로 인하여 이젠 머리로 하는 여행에 큰 유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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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제국 연대기
라시드 앗 딘 지음, 김호동 옮김 / 사계절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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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에 참여한 ^^ ˝제대로 된 책˝ 이젠 독자들의 몫이다. 잘 읽고, 숙고 하여~~ 이 책이 우리 시대에 던지는 이야기에 집중하며 교훈으로 또 열매로, 자양분으로 삼아야 한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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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라 아야코의 길 따라 - 아사히카와 문학기행
권요섭 지음 / 크리스천르네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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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해도, 아사히카와시에 있는 미우라아야코 기념관 등, 일본에서만 4,300만권 팔린 저자 아야꼬의 흔적을 따라 걸으며 또 차량으로 방문 하려는 사람들에게 아주 소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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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신뢰할 수 없을 때 - 고난과 고통 속에서
해럴드 센크바일 지음, 김태형 옮김 / 구름이머무는동안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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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머무는 동안에서 지난 1월 하순 출간한 『하나님을 신뢰 할 수 없을 때 고난과 고통 속에서』를 읽으면서 하나의 사건, 하나의 이야기 떠 올랐다. 다름 아니라 지난 2016년 1월 공개된 편지인데, “온갖 불의와 압제와 고통이 가시나무와 엉겅퀴처럼 조이고 찌르는 삶의 현실 가운데서 의연하게 무화과나무 아래 기도할 자리, 말씀을 읽을 자리를 찾고 있는”(왕상 4:25)  북한 지하교회 성도의 편지이다.  전체 내용 중 일부를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비록 우리는 여전히 굶주림으로 고통 받고 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가나안 땅을 주셨던 것처럼 우리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살고 있는 것처럼 느끼며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들이 보내주셨던 성경책들과 여러 가지 종류의 지원들을 감사하게 잘 받았습니다. 우리는 여러분들이 보여주셨던 놀라운 사랑으로 인해 매우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공부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이신 성령을 통해 당신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그를 더욱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로써 더이상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킴으로써 계속적인 변화를 추구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고 우리의 삶 속에서 증명해 보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우리에게 힘과 능력을 더해주시길 기도합니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 4:12)”

 

 

우선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것은 C.S 루이스 저 ‘고통의 문제’에서 확인 할수 있는 고통속에서 소리치신다는 내용이다.(주 : 미주 1) 물론 2장 불신에서 설명하는 믿음도 우리를 충분히 각성하게 만든다. 고난을 소망과 연결시키면서 거룩을 드러내는 장면은(54페이지) 사순절을 보내고 있는 주의 백성들에게 큰 도전이 될 것이다.

 

마치 의사가 처방전을 주어 약국에서 약을 구입 복용하게 하는 것처럼 고통과 고난의 문제 해결 방법을 나열하거나 설명 하지않고, 저자는 고난을 예수님과 개인적 관계를 맺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권면(?)  하고 있다.(67페이지) 즉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고난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홀로 모든 고통을 짊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기에 위로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91페이지)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하나님이 고난의 한 가은데 자리하고 계신다(96페이지)라는 문맥과 그리스도와 고난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 묶여 있다(113페이지) 라는 문맥이 전혀 어색 하지 않다. 

 

여전히 굶주림으로 고통 받고 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가나안 땅을 주셨던 것처럼 우리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살고 있는 것처럼 느끼며 하루하루를 지내려면 그분의 고요한 임재 안에서 기도로 비통한 마음을 당당하게 전부 쏟아 내고, 뜻하지 않는 고난과 고통, 환난이 밀려올 때 예수님의 말씀에 귀기울여야 한다.(9장 외로움)

 

기도로의 초대와 미주 사이에 성구 색인이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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