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을 때려치운 여자들 - 서로의 레퍼런스가 된 여성들의 탈직장 연대기
이슬기.서현주 지음 / 동아시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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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보육교사, 간호사, 승무원, 작가

말만 들어도 괜찮은 직업 아닌가 생각되는 직업들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하는 직업인 만큼 그만두는 사람들도 정말 많은 직업이기도 하다.

특히나 교사는 내가 학생이었을때도 정말 존경스러운 직업중 하나이기도했다. 교사 한명 그러니까 담임 한명이 3~40명 되는 질풍노도의 시기의 예민한 사춘기의 학생들을 통솔하는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때도 참 대단하게 느껴졌었다.

우리때는 학부모가 학교에 전화하는 일도 잘 없었다. 오히려 훈계를 해달라고 하면 했었지 어느순간 부터는 교사가 아이들을 교육하는 사람인지 케어해주는 사람인지 분간이 어려울정도로 온갖 민원에 시달리게 되었다.

악성민원에 시달려 유명을 달리한 교사들의 뉴스를 보면서 이 직업이 어쩌다가 민원에 시달리면서 목숨을 끊게 되는 안타까운 직업이 되었나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학교는 도대체 중간에서 아무 역할도 안하면서 한 교사가 목숨을 끊는데 방관만 하는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좋은 직업이라는것이 존재하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32명의 여성들은 나보다 일찍 태어나 그때 당시만 해도 '나'의 직업보다는 사회에서 인정해주거나 어른들이 좋다고 말하는,

소위 여성에게 좋은 직업이 우선적이었을 것이다.

우리 부모님도 내가 초중고생때 원하는 직업을 '교수 혹은 교사' 라고 적었다.

뭐 어른들한테는 이런 직업이 정년까지 문제없이 퇴직할 수 있는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했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나는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라서 교사라는 직업은 생각해본적이 없다.

그래서 대학은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갔다.

대학을 진학해보니, 내가 관심없는 분야였으면 정말 힘들었겠다 싶을정도로 너무 재미있게 대학생활을 보냈다.

직업이라는것은 하나의 돈을 버는 수단이라고 생각해서 너무 힘들고 지칠정도로 스트레스 받을 정도면 그냥 다른 직업을 찾아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요즘 말로 평생 직장은 없으니, 안맞는다 싶으면 다른 직업 찾아보는것도 괜찮을듯.

나도 그래서 직업을 바꿨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추천하는 직업보다는 나의 적성에 맞고, 흥미에 맞는 일을 찾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여성들의 다양한 직업과 그에 대한 고충들을 낱낱들이 살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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