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옆집에는 사이코패스가 산다
서종한 지음 / 시간여행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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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정신과 의사인 아돌프 구젠블-크레이크는 사이코패스를 소위 '공허한 영혼들' 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이코패스와 관련된 문헌의 내용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거의 모든 문화에서 나타난다.

성공적 사이코패스의 경우에는 반사회적 행동이 완화되거나 외부가 아닌 자기 내부로 향한다는 점이다.

어릴 때부터 부유한 집안에서 고등 교육을 받고 좋은 양육자로부터 도덕적 통제훈련을 받은 사이코패스는

반사회적 행동으로 인한 최악의 결과가 자기에게 이로울 게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람마다 사이코패시 같은 성격을 조금씩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부분이 어디로 어떻게 발현이 되는가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피도 눈물도 없을것 같은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을수록 업무 성과도 높을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결과는 정반대이다.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게 나타날수록 회사에 폐를 끼치면서 덜 생산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업무 성과가 떨어진다고 한다.

행동통제에 어려움을 느끼며 해결해야 하는 업무에 대해서 회피하거나 일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는

방법으로 타인에게 의존하기 때문이다. 생각과는 다른 사이코패스 결과에 놀랍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의 네 가지 특징을 말해준다.

첫째, 얕은 감정과 불안정한 감정

감정 표현이 피상적이고, 때와 장소에 따라 들쑥날쑥하다.

평소에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으며 무관심하다.

둘째, 입심이 좋고, 피상적 매력과 과도한 자존감

자신의 능력과 가치에 대해 매우 과장된 관점을 지니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영철이 대표적이다. 자신을 영웅시하며 사회적인 각성을 요구한다.

셋째, 병적인 거짓말과 남을 잘 속이거나 조종하는 성향

타인을 지배하려 드는 이 욕구는 타인을 이중적으로 대하고 계산적이고

가식적인 방식으로 표출한다.

넷째, 훼손된 정서성

사이코패스는 죄책감과 양심이 결여되어 있고, 공감능력도 떨어져 타인에게

치명적인 위해를 서슴없이 저지른다.

피해자를 일종의 비인격체로 사물화시켜 극도의 고통을 가하게 한다.

성장 환경이 어렵다고 해서 모두 사이코 패스가 되는것은 아니지만,

사이코패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는 아동 양육문제이다.

아이들에 대한 일관적인 감독과 처벌 결핍 부모의 낮은 개입 수준이다.

국내 사이코패스 범죄자중 8명중 6명이 양육과정에서 분명한 문제를 보이기도 했다.

어린시절 부친의 상습적인 학대와 가정폭력에 시달리기도 하고,

부모의 냉담함과 거부적인 태도는 촉발의 요인이 되었을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생각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사이코패스에 대해서

가상의 허구에 근거하여 너무나 극적이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사이코패스 범죄자들의 모습을 보면 흉폭할것같은 생김새와는 달리,

우리가 살면서 지나치듯 보는 평범한 사람들처럼 생겼다.

개와 사진을 찍어 평범한 사람처럼 보였던 강씨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만들어내어 사람들 속에서 유유히 섞여들어간다.

사회속에서 나도 모르게 사이코패스와 일을 하거나 마주치거나 했을 수도 있다.

그런 의미로 이 책은 내가 그 동안 봐왔던 사이코패스에 대한 이해를 돕는 정보가 되었다.

스위스 정신과 의사인 아돌프 구젠블-크레이크는 사이코패스를 소위 ‘공허한 영혼들‘ 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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