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거긴가?
이재원 지음 / 서울셀렉션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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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작가의 작업 노트를 통째로 옮겨놓은 책. 작품으로 자기 이야기를 시작하려는 작가들이 보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마치 책 속에서 작품들이 조곤조곤 향기롭게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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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나라에서 온 스케치 - 도착 The Arrival의 세계
숀 탠 지음, 엄혜숙 옮김 / 사계절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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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탠 작가의 섬세함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도착 책 만큼이나 좋았습니다. 제목도 너무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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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영혼 Dear 그림책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올가 토카르추크 글, 이지원 옮김 / 사계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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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고 빠르고 복잡한 지금,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고 있는 우리에게, 고단하고 외로운 영혼을 찾아 어루만져주고 위로해준 다음 다시 우리에게 돌려주는 책.
천천히 소중히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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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 - 서울 하늘 아래
J.M.G. 르 클레지오 지음, 송기정 옮김 / 서울셀렉션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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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운 좋게도 빛나 출판기념회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가 본 서울은 어땠을까?

책에 저자사인을 고이받아와 조심조심 첫장을 넘겼다.

단숨에 마지막장까지 읽고 책장을 덮는데 한시간 남짓 걸렸을까.

하지만 소설이 주는 울림은 진하고 묵직했다.

 

타고난 이야기꾼 빛나가 죽음을 앞둔 여인 살로메를 만나 서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갖가지 환상적인 이야기들을 해주는, 액자구성으로 풀어낸 소설이다.

 

실향민 조씨 아저씨의 비둘기 이야기

미스테리한 아가씨 키티이야기

가수 나비 이야기

아기 나오미 이야기

살인자 워너비 이야기

오제이 이야기

 

이야기 하나하나 보석상자에서 꺼낸 것 처럼 매력이 있다.

특히 오제이 이야기는 가슴이 먹먹해서 한동안 멍해질 수 밖에 없었다.

 

서울에 대해서 꽤 디테일한 묘사가 있어 반갑고 신기했고

이게 내가 사는 서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서울을 이국적이고 매력있는 도시로 그렸다. 

 

책장에 꽂아 두고 종종 열어보고 싶다.

나는 사람들 이름과 만난 장소를 적는다. 하지만 다시 만나는 일은 절대로 없다는 걸 나는 잘 안다. 서울은 너무 커서 수백만 번 같은 길을 걷는다 해도 같은 사람을 다시 만날 수는 없을 것이다. 아무리 <언젠가는 서울 하늘 밑에서 다시 만나리>라고 다짐해도 말이다.


각각의 이야기는 서로서로 연결된다. 지하철 같은 칸에 탔던 사람들이 언젠가는 서울이라는 대도시 어디에선가 다시 만날 운명이라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처럼 말이다.

나는 서울의 하늘 밑을 걷는다. 구름은 천천히 흐른다. 강남에는 비가 내리고, 인천 쪽에는 태양이 빛난다. 비를 뚫고 북한산이 북쪽에서 거인처럼 떠오른다. 이 도시에서 나는 혼자다. 내 삶은 이제부터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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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 - 서울 하늘 아래
J.M.G. 르 클레지오 지음, 송기정 옮김 / 서울셀렉션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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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운 좋게도 빛나 출판기념회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가 본 서울은 어땠을까? 책에 저자사인을 고이받아와 조심조심 첫장을 넘겼다.
단숨에 마지막장까지 읽고 책장을 덮는데 한시간 남짓 걸렸을까. 하지만 소설이 주는 울림은 진하고 묵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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