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화학원리를 이론적으로 잘 전달하고 있는 책

상위 5%로 가는 화학교실 3 - 응용 화학
구자옥 외 지음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8년 7월

'상위5%로 가는..'으로 시작하는 과학 시리즈 책은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하다가 여러 번 본 적이 있다.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화학, 수학 영역을 나누어 다루고 있다. 각 영역은 기초 상,하, 응용, 과학사, 첨단 순으로 단계로 나누어져 있어 아이 단계에 맞게 책을 고를 수 있다. 과학에 좀 흥미가 있는 초등학생이라면 기초 단계가 좋을듯싶다.

 과학, 그 중에서도 물리와 화학을 좋아하는 초등학교 4학년 아이이지만 응용 단계는 살짝 어려워하는 눈치다.

 <상위5%로 가는 화학교실3-응용화학>편은 반응속도, 발열과 흡열 반응, 금속, 산화와 환원 반응, 화학전지, 물 분자, 공기,연소와 소화, 탄소 화합물, 비누와 합성세제 순으로 되어 있고, 각 원리에 대해 이론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다.

 중학교 과정이나 고등학교 과정 학생들의 경우 교과과정과 연관이 되어 있기에 이해가 쉬울 것 같다. 초등학교 아이에게는 전 권을 다 읽히기보다는 흥미있어하는 부분만 읽히는 것도 괜찮을 듯..

 각 장 뒤에 있는 확장교양과 You Know What?  이 개인적으로는 재미있었다. 생활 속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과학의 원리를 단편적으로 전달하면서도 큰 틀인 '화학'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어 필자들의 아이디어와 노고가 느껴졌다. 책 맨 뒤의 '논술로 다시 읽는 응용화학'의 경우 자연과학이나 이공계열을 지원하는 학생들, 영재교육원이나 과학고를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본다.

 과학과는 담쌓고 살아온 인문학 전공 출신이라 평소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 눈높이에 맞춰 대화를 나누지 못하였는데 다른 상위 5% 과학도 챙겨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