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수녀의 유럽 미술 산책
웬디 베케트 지음, 김현우 옮김, 이주헌 감수 / 예담 / 2000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들어 미술을 '읽게 해주는' 책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났다. 그중 단연 호감이 가는 책을 꼽으라면 이 '웬디'수녀님이 쓴 책들이다. 각계의 전문가들이 다양한 책을 내지만, 웬디 수녀님은 왠지 멀게만 느껴지는 미술을 편안하게 품어줄것이라는 기대를 갖게한다. 그리고 그 예상은 틀리지 않고 사실이었다.

웬디 수녀님의 견해가 무조건 옳다고 보면 그것은 책을 읽는 느낌, 아니 그림을 보는 재미가 사라진다. 나는 우선 그림을 먼저 살펴본뒤(마치 미술관에 온듯...)내 느낌과 웬디 수녀님의 견해와 비교해 보았더니 정말 재미있었다. 의외의 해석이 나오면 정말 당황스럽기 그지없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맘만 먹으면 몇시간이면 다 볼수 있는 책을 무려 열흘이나 걸려서 읽었다.

그리고 이책의 또한가지 장점은 그림들이 너무나 선명하게 잘나와 있다는 것이다. 집에 세계 최고의 명화들을 항상 소장하고 있으면서 보고 싶을때 볼수 있다는 지적 충만감이 가득해 지는 책이다.

미술에 문외한 이었지만 이제는 조금씩조금씩 눈이 트이는 즐거움을 주는 이런책들이 더욱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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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이야기 1 - 착한 고양이 알퐁소
마르셀 에메 지음, 최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0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우선 책표지가 너무나 앙증맞다. 색깔도 넘 이뿌고...워낙 책의 표지엔 넘어가지 않는 편인데 바로 넘어가버렸다. 아니, 사버린거다.

마르셀 에메라는 작가는 처음듣는 작가인데 프랑스에서는 국민작가라고 한다. 집집마다 그의 책은 한권씩 갖고 있다는...당연히 그의 독자 타겟은 4살부터 75세까지의 모든이이다.

실망하지 말것은 주인공은 알퐁소라는 고양이가 아니라는 점이다. 실제 주인공은 마리네트와 델핀이라는 자매이다. 그들이 같이 살고 있는, 때론 만나게 되는 동물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주는 훈훈한 감동이 주 내용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책을 저음 펼쳐보면 빙그레 웃음짓게 되는데 소제목들이 너무나 귀엽고 앙증맞다. 실제 제목이 그럴까? 의역이 심한꺼란 의심도 들지만 '마음약한 개는 떠날때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라는 제목을 보라. 책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라도 읽지 않고 견딜수 있을까?

그런데 너무나 짧은 내용이 아쉽다. 하루에 3권은 그냥 읽어버릴수 있다. 그야말로 동화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앞으로 이책을 읽게될 독자들은 하루에 한개씩 먹어야 하는 비타민C처럼 아껴보길...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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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 신화를 이해하는 12가지 열쇠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0년 6월
평점 :
일시품절


두말하면 잔소리에 스테디셀러의 반열에 오른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오랜시간이 지난후에 보게 되었다. 왠지 뻔한 스토리를 화려한 사진으로 치장한듯 의심이 갔기 때문이다.

저자인 이윤기씨야 신화 분야에 워낙 일가견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믿지 못할건 없었지만, 이미 그가쓴 '뮈토스'나 번역한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를 보아온 터라 재탕엔 관심이 가지 않아서였다.

그러나 쓸데없는 기우였던가?

물론 내용은 너무나 잘알고 있던 내용이다. 상당부분은 '변신 이야기'를 그대로 옮겨 놓은것이다. 그러나 다르게 다가오는 무언가가 있었다. 책을 보게하지 않았던, 사진이라는 자료가 신화를 이해하는데 색다르게 다가온 것이다.

그전에 읽었던 신화들이 교과서적으로 외우려고 노력하면서 고통스럽게 꼭꼭씹어 읽었다면 이번에 읽은 신화는 아름다운 예술작품에 즐거워지는 눈과 더불어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 그리고 저자의 색다른 내용풀이가 돋보이는 책이었다.

이 책은 아마도 평생 두고두고 볼듯하다. 진흙속의 진주를 발견한듯 너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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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
앨런 피즈 외 지음, 이종인 옮김 / 가야넷 / 2000년 9월
평점 :
절판


살아가면서 하는 우리의 고민중 큰부분을 차지하는건 남녀의 차이로 인한 온갖 생각들이 아닐까? 그래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스테디셀러가 되고 비슷비슷한 종류의 책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건가보다.

이책도 그런 부류의 책들중 하나다. 아니, 그래도 꽤 성공한 축에 드는 책인가? 아무튼 이책은 지겹도록 강조한다.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 남녀평등론자의 무조건적인 평등이론은 불평등하다라는 것이다.

뇌의 구조차이로 인해서 남녀의 행동차이가 나타나고 갈등이 빚어진다는 과학적인 예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과학적으로 게이와 레즈비언이 생기는 원리를 설명해 준다.

처음엔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수 있는 처세책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과학에 입각한 분석(?)이 돋보였다. 그러나 책의 모든 분류마다 그 예를 적용시켜서 다읽고 난 소감은? 그래, 여자와 남자는 진짜 다르다! 그래서 싸울수 밖에 없지만 평생 이해하고 살아야 하는 존재가 남과 여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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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 2 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 3
키류 미사오 지음, 이정환 옮김 / 서울문화사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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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본래 아름다운 이야기로 알고있는 내용을 성인들의 구미에 맞게 야시시 버전으로 꾸민 동화다. 정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듯 싶다. 머릿말을 읽고 내심한 기대는 읽는 내내 사라지고 말았다. 동화가 처음 소개될 당시의 원본을 살린다는 취지로 생각했는데 억지로 야하게 끼워 맞춘 부분들이 많았다. 그나마 1권은 이야기가 되는듯 싶더니 2권은 권수를 늘려서 상업적으로 이용할 심산이었는지 정말 아니다.

그러나 심심풀이로 한번쯤 옛날의 추억을 부르는 동화를 읽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봐도 나쁘지는 않을듯. 표지와 중간중간에 삽입되 그림이 이책의 최대 미덕이 아닐까? 아무튼 표지와 그림이 순정만화 좋아하는 여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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