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1
야마자키 타카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9년 9월
평점 :
품절


타이라는 중3의 사내아이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애 히나키보다 키가 커야한단 생각에 골치아픈 평범한 아이이다. 가족들은 모두 흰머리(음... 먹칠안한 머리)인데, 자긴 까만머리라고 혹시 피가 안 섞인 게 아닐까 고민하기도 하고 옆집에 사는 만리와 어릴때는 키가 같았는데 훌쩍 커버려서 질투하기도 한다.

그의 가족은 세아이의 어머니라곤 절대!!! 안 보이는 아름다운 아키여사... 컴퓨터에 푹 빠져사는 공무원 아버지... 자상하고 사려깊은 할아버지에 개성만점의 추리소설작가인 할머니 텐노 수험생이라서 늘 수면부족에 책을 들고 다니는 큰형 카즈....(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캐릭터...) 짧은 커트머리에 타이라보다 키가 큰 보이시한 여동생 나르 그들의 일상은 언제나 시끌시끌 사랑이 넘쳐난다.. (흔한 문구지만 딱 들어맞는다,... 어쩔수 없다.)

그리고 말 안한 한가지, 타이라는 키가 작은데다가 어머니의 미모를 타고나서 여자아이 것두 무지하게 사랑스런 여자아이로 보인다. 나르와 만리땜에 가끔 여장을 하게되기도 하고 나르가 시키는 대로 옷을 입고 나가기도 해서... 불쌍한 다카오카가 한눈에 반해버렸다... 다카오카! 제비중학의 공격왕 다카오카!!! 잘생기고 인기많은 그가 어쩌다 타이라를 좋아하게 된걸까. (눈치빠른 만리와의 에피소드도 많음...) 농구부주장인 하나시마다! 검도부주장 마코토를 무지 좋아함. 만리와 타이라를 농구에 끌어들이고 개성넘치는 캐릭터. 12권쯤 가면 하나시마다의 생활이 나옴...

그리고 각 권마다 나오는 새로운 캐릭터들... 미워할 수 없는 아이들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당당히 맞서는 타이라와 만리의 활약상을 기대해주세요...어, 명랑만화같네. 사실 이렇게 보이긴 해도 16살이라고 고민이 없는 게 아니다. 학교생활에서 집에서 알게 모르게 고민거릴 가지고 있다. 그러나 '결국 하는 건 내 자신이다!'(13권 중) 힘들다고 밀쳐두어도 언제나 내곁에 붙어다닌다. 그럴 바에야 맞서는 편이 낫다. 해낼 자신이 없어도 기합 한번 넣고 다시 시도하는 거다. 그림만 이쁜 게 아니다. 대사와 내용이 정말 근사하다. 어떻게 그런 대사를 만들어내는지 부럽다... 음, 근데 단편(단행본)들은 그다지 맘에 안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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