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들의 행방 1
이마 이치코 지음, 이은주 옮김 / 시공사(만화) / 2000년 9월
평점 :
품절


고아 소년에게 알고 보니 한명이 아니라 다섯명이나 되는 후원자가 있었다. 처음엔 단지 이때까지 도와줘서 고맙고 앞으론 독립해서 살겠다란 말을 할려고 찾은 거였다. 그. 런. 데 다섯명의 후원자는 상상을 초월하는 인간들이었다.

동성애자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술에 취하기만 하면 남자를 유혹(?)하는 아파트관리인-그러나 친아버지로 가장 유력...
부부인지 알았는데 유부남과 애인인 여장남자 -알고 보면 멀고도 가까운 사이
산타처럼 웃기는 노망난 할아버진줄 알았던 사람 -소년에 대한 비밀을 가지고 저세상으로 가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여자-친어머니로 유력...

대충 짐작하건데 아파트관리인의 아들이라고 찍었다가 바로 참패했다. 그가 누구인지는 정말... 황당했다. 뭐, 간단히 말하자면 사람들이 만나는 건 모두 인연이다... 처음에는 이마 이치코의 다른 작품처럼 동성애자가 등장할 뿐 그냥 사랑에 대한 여러가질 보여줄 거라고 생각하며 다음 권으로 손을 뻗었다. 이번엔 피를 나눈 가족과 그렇지 않은 가족을 다룬 것같다. 진정으로 가족애가 무엇인지 잘 보여주고 있고, 아, 이름이 잘 기억 안 나지만 아프트관리인을 쫒아다니는 남자아이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미쳐서 환상속에 사는 여인 또한 웬지 기억에 남는다. 또... 부모에게 버려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 맘에 들었다. 나이가 어려서 자신조차 추스리기 어려운데 다른 이를 돕는다는 것. 키다리 아저씨는 너무 착했다... 다만 앞으로는 술을 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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