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몸속으로 들어간 요괴 아오아라시와 함께 살아가는 리츠군의 귀신에 대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귀신에 대한 참신한 발상이라고 할까... 상당히 토속적인 귀신들과 소재들이다. (일본...)그런데 웬지 무섭지 않고 오히려 웃음이 나오고 친근하게 느껴진다. 피가 줄줄 흐르지도 않고 조용하게 아주 정적인 분위기에서 전개되는 것이나 차분한 그림체나 모두 그런 귀신이라는 혹은 요괴라는 존재에 친근하게 다가간다.간혹 요괴를 이용하여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인간이 나오지만 곧 인과응보란 교훈을 얻게 된다. ^_^; 그리고 책이 매우 고급스럽다. 표지그림도 매우 이쁘고 색채도 아주 우아한 멋이 있다.다만 요괴란 역시 인간과 어울리지 않는 존재라는 것을 드러내기 위함인지 간혹 요괴의 잔혹한 속성이 나타나는 부분에선 등골이 오싹하다. 여름날밤에 혼자 조용히 읽기에는 조금은 담력이 필요할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