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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비소리 - 조선의 거상 신화 김만덕
이성길 지음 / 순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일생의 부를 일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정직하게 모은 일생의 부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 일상의 주변에서 보고 있다. 어렵게 모은 비교적 많지 않은 재산을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내놓는 할머님들이 계신 반면, 거부를 이루었으면서도 나보다 낮은 곳에 있는 이들을 외면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자신의 재산을 자신의 의사대로 사용하는 것을 자본주의 사회에서 뭐라 할수는 없겠지만, 같은 민족, 같은 사회에서 살아가는 하나의 공동체를 생각해볼때, 김만덕은 시대를 초월해서 본받을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 시대 흔들리는 양심을 가진 모든이에게 조선시대의 만덕이 어떻게 재산을 모았고, 그 재산을 어떻게 기민 구휼에 베풀었는지.. 한번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고 하지 않던가.. 거상 김만덕의 시대를 앞서간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읽어보고 재산의 대소에 관계없이 우리가 할수 있는 사랑을 실천할 방법이 없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