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78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1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단순한 ‘노인의 고기잡이 이야기’가 아니라, 

패배와 존엄, 그리고 인간의 존재 방식을 압축한 서사입니다.

쿠바의 늙은 어부 산티아고는 84일째 빈손입니다. 그러나 85일째 되는 날, 그는 거대한 청새치를 낚아 올리기 위해 바다로 나가고, 사흘 동안 혼자 사투를 벌입니다. 결국 청새치를 잡지만, 돌아오는 길에 상어 떼에게 살점을 모두 빼앗기고 뼈만 남긴 채 항구로 돌아옵니다.

이 이야기는 결과보다 과정의 의미를 묻습니다. 산티아고는 고기를 잃었지만, 싸움과 인내,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자기 자신을 지켜냈습니다. 헤밍웨이 특유의 간결하고 건조한 문체는 감정의 과잉을 거두고, 그 속에 깃든 고독과 결연함을 더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결국 《노인과 바다》는 이렇게 말하는 듯합니다.
“인간은 패배하도록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다. 부서질 수는 있어도, 패배하지 않는다.”

읽고 나면, 바다는 인생이고, 청새치는 우리의 꿈이며, 상어 떼는 그것을 갉아먹는 세상의 현실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산티아고는 그 모든 것을 끝까지 붙드는, 어쩌면 우리 자신의 얼굴이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어의 온도 (170만부 기념 에디션)
이기주 지음 / 말글터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의 품격과 비슷하면서도 어딘지 달라요~~ 암튼 선물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 김창완 에세이
김창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페이지에서 음성지원 되는 것 같아요 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체들을 끌어내라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53
힐러리 맨틀 지음, 김선형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속도감도 좋고 그런데 왜 국내에선 덜 알려졌을까.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울프홀 1 - 맨부커상,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작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51
힐러리 맨틀 지음, 강아름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한테 흡입력 있는 문장으로 기억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