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콘서트 1 - 노자의 <도덕경>에서 마르크스의 <자본론>까지 위대한 사상가 10인과 함께하는 철학의 대향연 철학 콘서트 1
황광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재미있게 쓰여진 또 다른 주입식 교과서. 게다가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꾸미려다보니, 증명하기 어려운 부분을 너무 단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건 아닌지...'생각하는 능력'은 이런 식으로 기르면 안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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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2012-02-12 0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순히 고전철학들을 소개하는 것도 아니고,
그 배경까지 자기 마음대로 해석해버리다니...
교양서도 교양서 나름이다.

철학을 재미있게 '꾸미는' 것과,
철학을 재미있게 '다루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진짜 철학 입문서라면...
독자 스스로 철학의 세계에 발을 담글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지,
이런 식으로 재미'만' 주려해선 안된다.
흥미는 끌지 몰라도,
근본적인 철학의 오해를 낳을 수 있다.

이건,
좀 재미있게 쓰여진 또 하나의 '주입식 철학교과서'일 뿐이다.
그것도 정확하지도 않은...

그래서,
고등학생 필독서라기엔 너무너무 위험하다.
이 책이 교양철학 10위 정도면 몰라도 1위라는 걸 보면,
이 나라 교육이 왜 이 모양인지 알 것도 같다.

읽어선 안될 책은 아니지만,
이래저래 좀 위험하다.

아이들에게 지혜가 아닌 지식만 심어줄 수 있다는 게 첫번째 이유요,
그 지식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게 두번째 이유다.
이 두번째 이유가 이 책의 인기를 고려해볼 때 좀 치명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