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 현대 편 - 대공황의 판자촌에서IS의 출현까지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빌 포셋 외 지음, 김정혜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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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5.

서명 :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저자 : 빌 포셋 외
역자 : 김영혜
출판 : 다산초당

#네이버책소개

“흑역사를 만드는 가장 강한 적은 바로 자만심이다!”
오만의 역사를 유머스러운 필치로 집대성한 흑역사의 바이블!

넷플릭스의 달콤한 제안을 거절한 기업은 어떤 대가를 치렀을까? 고르바초프의 실패가 결코 고귀하지 못했던 이유는? 2차 걸프 전쟁 이후 이라크 장교들을 왜 IS에 가담했을까? 반짝이던 코닥은 무슨 이유로 디지털의 돌부리에 넘어졌을까? NBC는 어쩌다가 〈스타 트렉〉 시리즈를 놓치게 되었을까? 야심찬 우주왕복선 프로젝트가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위대한 장군 몽고메리가 후회했던 단 한 번의 전투는? 오만의 역사를 유머스러운 필치로 집대성한 흑역사의 바이블. 역사의 뒷골목에 숨은 세계를 망친 바보들 이야기!

다산초당 블로그에서
101한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미리읽기 라는
시리즈의 게시물을 읽고 꽤나 흥미를 가지게 된 책이었는데

출판사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며칠전 책을 받았습니다.

고교시절
선택과목도 세계사였기에
꽤나 흥미가 많은 분야여서

기대를 가득 안고 책을 읽어나갔습니다.


책은

1930년 "실수에서 탄생한 세계인의 주전부리"부터
2003년 "일자리를 잃은 이라크 장교들이 ISIS에 입대하다"

까지

약 70년간 발생했던
흑역사라 불릴만한 세계의 사건에 대하여
10페이지 가량의 짧은 글들로 그 사건들을 소개해 나갑니다.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고대~근대편에서는
유럽의 역사적 사건들에 상당부분이 할애되었던 것과는 달리

현대사의 중심에 미국이 있기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대부분의 챕터들은 미국의 사건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한 점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으나,

일반적인 세계사의 공부방식이
유럽과 아시아의 고대~근대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과 달리

따로 찾아보지 않으면 알기 쉽지 않은 미국의 역사 속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는 점이 꽤나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초반부에 일본산 칡에 의해 미국 남부의 녹지가 점령당한 일이나,

양덕의 원조라 할 수 있는 Trekkie를 만들어낸
스타트렉을 놓쳐버린 NBC 방송국의 이야기,

우주왕복선, KKK단 이야기 등

책을 읽는 동안
알지 못했던 역사의 이면을 들춰보는 재미가 꽤나 쏠쏠했습니다.

서평단 선정에 누락되어
책을 좀 늦게 받아본 탓에
급하게 읽어나가긴 했지만

시간이 지난 뒤에도
가끔 한 꼭지씩 다시 꺼내 읽는 재미가 될 것 같은 책이었답니다.

#101가지흑역사로읽는세계사 #현대편 #빌포셋 #김정혜 #다산초당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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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공주 해적전 소설Q
곽재식 지음 / 창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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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출판사 블로그를 보던 중

작가를 공개하지 않은 채
내용만으로 독자의 평가를 받아보고자 하는 색다른 이벤트를 접하고 바로 신청한 서평단이었습니다.

최초 제목은 "신라 공주 해적단"이었으나,
받아본 책의 제목은 "신라 공주 해적전"으로 바뀌어 있었는데

아무래도
역사의 틈에서 창작한 이야기라
마치 옛날 이야기를 읽는 기분이 들기 때문인지
'별주부전', '흥부전'처럼 전할 '傳' 자를 쓴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각설하고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보면

책의 배경은 통일 신라시대
해상왕으로 불리던 장보고가 몰락한지 15년이 지난
서기 861년부터 시작을 합니다.

장보고의 수하였지만
지금은 저자거리에서 어떤 문제든 해결해 준다는 "행해만사" 깃발을 걸어놓고 자신의 지혜를 팔고 있는 장희와
우직하게 농사를 짓다 마을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할 처지에 놓인 한수생이

서해바다로 함께 도망가다
우연히 외딴섬에서 백제를 다시 일으키겠다며 해적질을 하고 있는 무리를 만나게 되고, 한수생이 그 공주의 부마가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총 페이지는 193페이지로
단편소설의 분량을 가지고 있지만

책 속에서 펼쳐지는 모험은 꽤나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한수생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장희는 기지를 발휘해 그 위기에서 한수생을 구해내고,

한수생은 자신의 성격처럼 우직하게 혹은 진실되게 사람을 대하고 일을 해나갑니다.

단편소설답게
책은 한수생과 장희가
백제 부흥을 원하는 해적단과 함께 펼치는 이야기를 직선적으로 펼쳐나가고 그 결말에 도달합니다.

그렇기에 누구든 가볍게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가 공개되지 않았기에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읽을 수 있는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줘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독서생활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단편보다는 장편을 선호하는 터라
부가적으로 등장하는 다른 캐릭터들이 상당히 매력을 가져 그들의 이야기가 더 많길 바랬었는데,
단편소설이라는 한계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펼치기엔 지면이 모자라 주변인물로 스러져 가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만약 이 책이 단편이 아닌 중장편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이런 주변인물들의 에피소드가 강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작가가 공개되고, 정식 출판물로 만날 그날을 기다려봅니다.

<첨언>

이렇게 쓰고 글을 닫았는데
서평등록하러 서점에 들어가보니
떡하니 저자가 곽재식 작가로 기재되어있는!!!

그렇다고 글을 다 고칠수도 없어 덧붙이기만 합니다.

SF를 주로 쓰는 곽재식 작가의 히스토리팩션이라 흥미롭네요.


#서평 #리뷰 #신라공주해적단 #신라공주해적전 #소설Q #작가는비공개 #알고보니 #곽재식 #창비출판사 #단편소설 #장편으로다시썼으면하는바람이 #흔한로스쿨생의독서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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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로봇 - 우리가 지금껏 상상하지 못한 신화 이야기
에이드리엔 메이어 지음, 안인희 옮김 / 을유문화사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2020.07.12.

서명 : 신과 로봇
저자 : 에이드리엔 메이어
역자 : 안인희
출판사 : 을유문화사


#책내용은리뷰에안씁니다
#직접읽는즐거움을누리세요

우연히 네이버 북 판을 돌아보던 중
"그리스 신화에 등장한 인류 최초의 해커"라는 제목의 글을 보고 호기심에 눌러 들어가게 되었다.

그 내용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청동거인 탈로스를 최초의 로봇이라고 본다면, 그 탈로스를 쓰러뜨린 메데이아는 인류 최초의 해커라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신화는 단순한 신화 혹은 베드타임 스토리로만 받아들이던 내게는 꽤나 충격적이지만 인정할 구석이 있는 흥미로운 주제였다.

그러던 중 을유문화사에서 위 내용이 수록된
에이드리엔 메이어의 "신과 로봇"의 서평단 이벤트를 한다길래
덜컥 신청했고, 책을 받게 되었다.


#네이버책소개


지구 최초의 거대 로봇, 그 로봇을 쓰러뜨린 사상 최초의 해커!

지구 위를 걸어 다닌 최초의 로봇은 탈로스라는 이름의 청동 거인이었다. 이 놀라운 기계는 MIT 로봇 공학 연구소가 아니라 그리스 신화 속 발명의 신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것이다. 그리고 이 거대한 로봇을 혼자서 쓰러뜨린 마녀 메데이아는 사상 최초의 해커에 해당한다. 영토를 더욱 완벽하게 방어해야 한다는, 즉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더 잘 수행해야 한다는 탈로스의 ‘욕망’ 또는 알고리즘의 맹점을 파고든 메데이아는 그 거인을 공격하지 않고 설득한다. “네가 불멸하는 존재가 된다면 이 영토를 영원히 지킬 수 있지 않겠는가? 내가 너에게 영생을 줄 수 있다.” 의외의 제안에 흔들린 탈로스는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해킹이 막 성공한 것이다. 탈로스는 그때부터 메데이아의 말에 따라 스스로 죽음을 향해 나아간다.

『신과 로봇』의 저자 에이드리엔 메이어는 탈로스에 관한 신화에서 인공 지능에 관한 딜레마를 발견한다. 탈로스는 왜 영생하고자 하는 욕망을 가졌는가? 만약 이 로봇이 죽음 혹은 소멸을 두려워했다면, 그를 ‘인간적인’ 존재로 보지 못할 이유가 있는가? 그렇다면 ‘인간적인 존재’와 ‘인간’의 차이는 무엇일까? 『신과 로봇』은 탈로스 신화를 비롯한 여러 옛날이야기 속에 숨겨진 과학적 상상력을 살펴보면서 자유 의지, 노예제, 악의 기원, 인간의 한계 등 기술과 윤리에 관한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재미있는 신화 이야기를 새로운 시선으로 접하면서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또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간략한서평


신과 로봇이라는 제목에서
단순한 이야기 책이라고 흥미를 가지고 접근할 독자들이 꽤나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하지만 이 책의 성격은
고전학 혹은 인문학 서적이라고 보는게 적합하다고 해야 한다.
그렇다고 어렵게 공부하면서 읽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신화의 이야기를 이렇게 해석한다고?'라며 무릎을 탁 치며 흥미롭게 읽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신화를 보고 싶었던 독자들이 심도있는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450 페이지의 책 중 약 80여 페이지가 용어해석과 주석이고,
본문에서도 충분히 사진자료를 첨부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개인적 호불호의 영역의 문제겠지만
주석이 책 뒤 쪽에 따로 구성되어 있어,
책을 오가며 읽어야 하는 점이 책 내용에 대한 집중을 떨어뜨려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이 책을 읽을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독서법은

'신과 로봇'이라는 이 책 자체에서 그리스 신화의 전 영역을 다 담고 있는게 아니라 부분부분을 과학에 빗대어 써내려가고 있으므로,

책을 읽기 전 그리스 신화를 미리 한 번 읽고
그 내용들을 머리에 선명히 남겨둔 채로 읽거나,

총 아홉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의 각 챕터를 읽어나가며
그 부분에 해당하는 신화를 같이 읽는게 책을 재밌게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 천년 전의 신화가
현재의 과학으로 다시 해석되어 숨이 불어 넣어지는 새로운 경험을 이 책을 통해 해보시겠습니까?

지금까지 에이드리엔 메이어의 '신과 로봇'이었습니다.


#신과로봇 #인문 #로봇 #종교 #역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을유문화사 #에이드리엔메이어 #안인희 #흔한로스쿨생의독서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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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잔 진구 시리즈 5
도진기 지음 / 시공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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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진기 전 판사님의 책은 늘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추리소설에서 법을 다룰 때,
국내 법의 현실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법률가의 눈에서 쓰여진 책이라 현실에 맞는 법의 이야기를 읽어나갈 수 있는 점이 법률전문가의 길을 가고 있는 제게는 매번 생각할 화두를 던져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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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 플라톤의 대화편 현대지성 클래식 28
플라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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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줄

서명 : 소크라테스의 변명 • 크리톤 • 파이돈 • 향연
저자 : 플라톤
역자 : 박문재
출판사 : 현대지성

#책내용은리뷰에안씁니다
#직접읽는재미를누리세요

걸리버 여행기에 이어
플라톤이 저술한 소크라테스의 변면, 크리톤, 파이돈, 향연을 담은 책을 현대지성출판사로 부터 받게 되었다.

#네이버책소개

참된 진리 앞에서 죽음도 기쁘게 받아들인 탁월한 지성인이자 정의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사상을 한 권에 담았다. 소크라테스는 기원전 5세기경 상대주의적이고 실용적인 진리를 내세운 소피스트에 대항하여 절대적이고 변하지 않는 진리를 추구하며, 질문과 대화를 통해 사람들의 무지를 일깨웠다. 그뿐만 아니라, 불경죄로 사형 선고를 받아 죽음에 이를 때까지 자신의 사상과 철학을 흔들림 없이 지켜 나가며 서양 철학의 근간이 되었다. 죽을 때까지 단 한 권의 책도 저술하지 않았지만 그의 사상은 모두 수제자인 플라톤에 의해 보존되어 전해졌다.
이 책 또한 플라톤이 저술한 것으로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관련된 세 권의 책 ― 소크라테스의 변명, 크리톤, 파이돈 ― 그리고 ‘에로스’를 예찬하는 향연을 담고 있다. 이 네 권의 책은 플라톤의 대화편 이라고 불리는 25편의 대화편 중 초·중기 저작들이다.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에서는 이 네 권의 책을 그리스어 원전 완역하여 한 권으로 엮어냈다. 이에 덧붙여 전문 번역가 박문재의 상세한 주석과 해제를 통해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사상을 더욱 쉽고 자세하게 만나볼 수 있다.

#간략한서평

이 책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관련된 세 가지 저술, 소크라테서의 변명, 크리톤, 파이돈과 에로스에 대한 예찬을 담은 향연을 담고 있다.

또한 번역을 맡은 박문재 번역가의 경우, 서울대 법대 및 장로신학대 및 대학원을 수료하여
소크라테스의 이야기가 가지는 법철학적 관점에 대해 심도있게 표현해 나갔다.

사실 철학서적만큼 손에 잡기 어려운 책이 드문 것 같다.
그래도 가끔 읽으면 화두를 던져주는 책이 철학서적임은 부정할 수 없다.

다행히도
이 책, 소크라테스가 그의 주변사람에게 자신의 사상을 설명하는 것을 기록하는 형식을 지니고 있어
마치 한편의 강연을 듣는 듯하여 다른 철학서적들에 비하면 접근이 수월하게 느껴졌다.

소크라테스의 마지막, 그리고 그의 사상에 대해 알고 싶은 이들이 입문서처럼 접하기 좋을 듯 하다.

#책 #서평 #북스타그램 #리뷰스타그램 #소크라테스의변명 #크리톤 #파이돈 #향연 #플라톤 #현대지성 #소크라테스의죽음과그의사상 #흔한로스쿨생의독서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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