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 대신 권총을 든 노인
대니얼 프리드먼 지음, 박산호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첫줄

2018.05.24. ~ 2018.05.26.

서명 : 지팡이 대신 권총을 든 노인
저자 : 대니얼 프리드먼
역자 : 박산호
출판사 : 교보문고

강아지 두 마리 케어하면서
예비군까지 다녀오다보니
이번주는 영 책 읽을 시간이 없었다.

그래도 그나마 가볍게 한 권을 읽을 수 있었으니

그것은 얼마전 알라딘에서 주문한
"지팡이 대신 권총을 든 노인",

오늘 서평을 써보고자 하는 책이다.

보통 이런 느낌의 책들은 책 정보 같은건 전혀 검색하지 않고 바로 펼쳐봐야 제맛이다.

그래도 할건 해야지
#언제나처럼줄거리는네이버에서

나치가 숨긴 금괴를 찾아 권총을 들고 길을 나선 할아버지, 귀찮은 살인사건에 휘말리다!

별일 없이 죽고 싶은 전직 형사 할아버지와 호기심 넘치는 천재 법대생 손자가 금괴를 둘러싼 연쇄 살인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범죄 소설 『지팡이 대신 권총을 든 노인』. 뉴욕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는 대니얼 프리드먼의 데뷔작으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할아버지와 변호사였던 아버지,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전직 형사인 87세 노인 버크 샤츠와 그의 손자이자 변호사 지망생인 테킬라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남은 인생은 그저 좋아하는 텔레비전을 보면서 러키 스트라이크나 실컷 피우며 보내고 싶은 87세 전직 형사 버크 샤츠. 그런 그에게 죽음을 앞둔 옛 친구 짐이 의미심장한 유언을 남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포로로 수용소에 잡혀 있던 그들에게 악랄하게 굴던 간수 지글러가 엄청난 금괴를 숨겼으니 그것을 찾으라는 것!

형사 노릇을 그만둔 지 30년이 넘은데다 이제 지팡이를 들어야 할 나이가 된 버크는 들은 체도 안 했지만, 하나뿐인 손자이자 테킬라가 사건에 개입한다. 자칫하다가는 요양원에 들어갈 처지에 놓인 버크는 어쩔 수 없이 권총 한 자루를 들고 손자와 함께 금괴를 찾아 나선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버크와 테킬라가 가는 곳마다 살인사건이 벌어지는데.

책은 생각처럼 아주 술술 읽힌다.

일단 주인공인 버크는 87세가 넘었지만
마치 1972년 작 더티 해리에서의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그 캐릭터대로 늙었다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해볼 수 있을 정도로 거칠고 마초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의 사이드킥(조수)인 손자 테킬라 역시 버크의 부족한 면을 채워주지만 그 역시 어설픔을 드러내며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임을 보여준다.

이 두명의 캐릭터, 노인과 손자의 조합은
백투더 퓨처의 마티 맥플라이와 브라운 박사의 조합을 떠올리게 하며 두사람이 금괴를 찾아 떠나는 로드무비를 그려내며 책장을 넘겨갈 수 밖에 없게 한다.

올드스쿨의 전형인 캐릭터가 주인공인 탓에 때로는 고구마를 몇개나 먹은듯이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유쾌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하고 싶다.

다만 아쉬운 점을 꼽자면
책의 제목이라 하고 싶다.

원제는 "Don't ever get old".
대충 번역하면 "절대 늙지 않는다" 정도 일 것 같은데
이 제목을 "지팡이 대신 권총을 든 노인"으로 번역을 했는데...버크는 애초에 건강한 노인이라 지팡이가 필요없는데 지금같은 제목이면 마치 지팡이를 짚고 다니던 노인이 뭔가를 해결하기 위해 지팡이 대신 권총을 잡았다는 뉘앙스가 너무 강해서
제목에서 살짝 아쉬움이 남았다.
뭐...번역자의 의도가 어떤지는 알 수 없다만.

한문장으로 책을 요약해보자면
'노인을 주인공으로 한 도시판 인디아나 존스'
정도로 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추리소설+로드무비에 가까운 스타일을 원한다면 생각보다 좋은 선택이 될 듯하다.

사족)
왜 네이버든 어디든 이 책의 저자에 대한 정보로
원작자 대니얼 프리드먼이 아닌 역자 박산호씨가 등록되어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책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리뷰스타그램 #지팡이대신권총을든노인 #대니얼프리드먼 #박산호 #교보문고 #노인을주인공으로한도시가배경인디아나존스같은책 #제목이아쉽다 #왜원작자가저자로나오지않는가 #흔한로스쿨생의독서편력 #수요일시험인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