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줄
2018.06.13.
서명 : 동양방랑
저자 : 후지와라 신야
출판사 : 작가정신
얼마전 출판사 <작가정신>에서 후지와라 신야라는 작가의 동양방랑이라는 책의 서평이벤트를 한다고 하길래 아무 생각없이 신청했더니 덜컥 당첨되었다고 알림이 왔다.
<작가정신>이 "가와이 간지"라는 작가를 국내에 소개해준 고마운 출판사라는 것밖에 모르는 데다
심지어 후지와라 신야라는 작가의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데 검색해보니 나름 유명한 작가라길래 궁금함이 배가 되었었다.
배송관련해서 내 실수도 있었고
택배사의 만행으로 다른 서평단보다 1주일 가량 늦게 받게 되어 이제서야 서평을 작성하게 되었다.
1. 작가의 소개
출판사의 소개에 따르면 후지와라 신야는 인도방랑, 티베트 방랑 그리고 이번 서평의 대상잉 동양방랑 3부작으로 여행서의 전설이라 불리는 작가라고 한다. 이전 두권은 이미 출간되어있으니 관심있는 분은 장바구니에 함께 넣자.
2. 책의 간략한 소개
<동양방랑>은 동양의 전모를 파악하고자 작가가 떠난 터키 이스탄불부터 일본까지 400여일간의 여행의 기록으로 작가가 찍은 사진과 글이 수록되어 있다.
3. 소감
책을 처음 받았을때
전면에 작가의 사진과 함께 붉은 글씨로 가득 뭔가가 써져있어 "대체 이게 뭐지"라는 당혹스러움이 앞섰다.
하지만 한장씩 넘겨가며 작가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작가가 펼쳐놓는 동양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내려가며 그의 글의 농밀함에 매료되었다.
사실 여행기라고는 어렸을때 읽어본 한비자의 여행에세이 정도가 전부였는데
그 당시에도 여행의 이야기보다도 그곳의 사람이야기를 더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동양방랑>은 훨씬 더 진솔한 삶의 이야기와 사람의 이야기를 작가의 눈으로 그려낸다.
그리고 거기에 투박하지만 애정이 담긴 작가의 사진들이 더해지니 500페이지가 넘는 책장이 어떻게 넘어갔는지도 모를정도로 빠르게 읽혀내려갔다.
비록 이 책은 80년대 초반의 기록으로
현실의 동양의 이야기와는 상당한 괴리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한다고 해서 문화에 의한 인간의 속성이 쉽게 변하지 않기에 동양방랑 속의 사람들의 삶이 거부감없이 다가온 게 아닐까 생각한다.
책도 늦게 받은데다 정확하게 기말고사 기간에 걸쳐지는 바람에 약간은 가볍게 읽은 감이 없지 않지만 가볍게 읽어도 가볍게 남지 않은 책이 <동양방랑>인것 같다
조만간 와인 한 병 열어놓고 다시금 읽어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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