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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개장 할머니 ㅣ 소원우리숲그림책 19
안효림 지음 / 소원나무 / 2024년 9월
평점 :
<자개장 할머니>
안효림 글.그림
소원나무
#협찬도서 #서평단
집이 망하고 엄마는 큰 물건 하나 챙겨 나온다는 것이 자개장을 들고 나온다.
엄빠는 너무 바쁘고 집안에 남겨진 아이는 자개장 안에서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라도 괜찮으니까 지금 당장 나오라고, 태권도 배우고 싶다고 외친다.
그러자 짜잔~!
이백 살 넘은 할머니의 모습은 힘이 넘치시고 자신만의 블링블링한 스웨~그를 뽐내시며 뭐든 할 수 있다는 듯 아이를 데리고 태권도장으로 간다.
그ㅡ 전에 필요한 미션은 복숭아 따기!
하늘을 날고 바다를 건너 높은 산맥을 힘겹게 건너 정상에 올라가야
비로소 꿀맛 복숭아를 먹고 씨앗을 얻을 수 있다!
룰루랄라 태권도장을 나오는 아이는 이제 부러울 것이 없다.
본문 중)
사랑이 담긴 것들은 함부로 버리는 게 아니란다.
사랑이 담기면 뭐든 다 귀해지는 법이니까.
어찌나 믿음직스러운 할머니신지...없던 자신감도 불끈 솟아 오를 것 같다.
작가님 인터뷰에서도 나왔지만 우리 안에 소중한 것들은 다 가지고 있다고, 험난한 상황이 와도 얼마든지 스스로 극복할 힘이 있다고 하셨던 말이 와닿았다.
표지를 봤을 때 우리 할머니 집 안방이 떠올랐다. 장롱과 화장대, 수납장까지 까만색에 알록달록 십장생 동물들이 박혀 있던 자개 가구들이었는데 할머니와 함께 급 그리워진다.
마음이 불타면 불러 보자구요. 자개장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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