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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ㅣ 똘스또이 클래식 8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전혜진 옮김 / 뿌쉬낀하우스 / 202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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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레프 톨스토이 지음, 전혜진 옮김, 뿌쉬낀하우스
톨스토이의 작품은 많이 알려진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만 읽었는데, 첫 작품인 <유년시절>을 읽기에 앞서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하여 톨스토이에 대한 설명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다.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는 1828년 톨스토이 백작 가문의 넷쨰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양친을 여의고 큰 고모와 후견인의 보살핌 속에 자라났다. 1844년 카잔대학교 동양어대학 아랍 터키어과에 입학하였으나 방탕한 생활을 일삼았고 법학부로 전공을 옮겼으나 곧 중퇴하였다. 이후 입대하며 첫 작품 <유년시절>을 쓰기 시작했다. 이후 작가활동을 하며 대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되었지만, 사상의 전환을 맞이하여 기존 순수예술에서 벗어나 도덕적인 신념을 강조하고 자신만의 종교를 설파했다. 이로 인해 그는 1901년 러시아 정교회로부터 파문을 당했다. 톨스토이는 사유재산을 부정하여 부인 소피야와 갈등을 겪고, 끝내는 1910년 노년에 가출을 하였다가 아스타포보 기차역에서 생을 마감했다.
러시아 문학 하면 사람 이름 때문인지, 문화적 노출이 적어서인지 왠지 멀고도 어렵게 느껴지면서도, 톨스토이를 떠올리면 꽤나 친숙한 이름이다. 하지만 톨스토이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다 보니 정작 작가에 대해서는 나도 잘 모르고 있었다.
책으로 넘어가서, <유년시절>, <소년시절>, <청년시절> 이렇게 3권의 책이 3부작으로 구성되었으며, <유년시절>은 총 28개의 작은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결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행복하고도 행복했던 유년시절이여! 어떻게 그 시절을 사랑하지 않고, 소중하게 간직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 시절의 추억들이야말로 내 영혼을 새롭게 하고 고귀하게 만든, 나의 가장 큰 기쁨의 원천이 아닐 수 없다." - 본문 중에서
톨스토이는 <유년시절>에서 어린 소년의 시선으로 내용을 서술하면서도, 동시에 유년시절을 회상하는 청년의 시선을 맛볼 수 있게 한다. 유년기 아이의 단순하면서도 복잡한 내면과 생각을 섬세히 묘사하면서도 동시에 객관적인 묘사를 그려낸다. 유년시절이 행복하고 순수하기 만한 이상적인 시절인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러시아의 리얼리즘 양식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톨스토이의 문학적 서술방식은 당시 러시아 문학에 새로운 창작기법을 에 큰 영향을 주었고, 이 작품도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아이일 때는 순수하면서도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하는 경향이 소설 속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에피소드를 읽다 보면 우리 모두 아이일 적이 있어 공감이 잘 되는 것 같다. 아이일 적 형제들과의 장난부터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마지막으로 유년시기의 다양한 감정을 맛보며 끝난다. 당시엔 힘들 때도 있었지만, 순수하면서도 성인이 된 지금 느끼는 근심 걱정도 없던 그 시절을 회상하는 시간이었다. 기존에 읽었던 톨스토이의 작품보다 얇은 책이라 여러 번 읽기 좋다. 읽을수록 톨스토이의 작가로서의 첫 시발점을 맛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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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