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언제까지 회사 다닐래 - 밀레니얼 세대의 슬기로운 직장 생활
주에키 타로 지음, 서수지 옮김 / 레몬한스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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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언제까지 회사 다닐래? 밀레니얼 세대의 슬기로운 직장 생활 - 주에키 다로 쓰고 그림, 서수지 옮김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슬럼프가 올 때가 있다. 취업의 문을 뚫기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인턴을 금턴(intern)’ 이라고까지 부르기도 하며, ‘열정페이로 일하더라도 스펙을 쌓아 취업을 하게 되는 요즘, 이런 경쟁률을 뚫고 힘들게 입사를 하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퇴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다. 작가는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학생에서 직장인으로 정체성이 바뀌면서 느끼는 문화 충격, 기대했던 것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업무, ‘하고 싶은 일보다는해야 하는 일이 더 많은 나날, 어디에서도 배운 적 없는 정답 없는 직장 생활의 당혹감과 불안감 등을 꼽았다. 나 역시도 취업 그 이후의 생활에 대해서는 잘 생각해 보지 않은 상태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사회초년생으로 이게 맞는지, 저게 맞는지 헷갈릴 때가 있고, 실수하지 않기 위해 확인에 확인을 하다보면 지칠 때도 있다. 하루하루 일에 치여 다니다보면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 맞나? 싶은 생각도 들 때도 있다. 이런 상태에서 만난 <너 언제까지 회사 다닐래> 직장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라는 취업 전의 생각이 떠오르게 되었다.  

1장에서는 일보다 직장 내 인간관계가 더 고달프다라는 주제로 직장 내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직장 내 왕따 문제도 요즘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데, 껄끄러운 사람을 만날 때, 거절의 기준 등 직장 내 인간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다.

2장부터 제 4장에서는 회사 내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온다. 업무 분담부터 휴가, 일과 관련된 습관까지. 읽다보면 휴게실 이야기, 점심시간 이야기 등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5장과 제 6장은 회사를 벗어나 프리랜서로서의 삶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사람은 왜 일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가?’ 에 대한 고민부터 프리랜서로 취미가 일이 되었을 때 치러야 하는 대가와 같은 부분이 실려 있다.

일개미 4컷 만화와 함께 한 페이지 정도의 짧은 글로 구성되어 있지만, 읽다보면 직장생활을 한 평범한 직장인의 대다수가 공감할 만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작가가 일본인이라 한국과는 사내문화가 비슷할 수도, 또는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직장 생활 초기의 좌충우돌 신입으로서의 에피소드들부터 경력이 있는 직장인으로 성장하기 까지, 그리고 프리랜서가되기까지의 이야기들이 담겨있어서 좋았다.

#너언제까지회사다닐래, #주에키다로, #레몬한스푼,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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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임팩트
이주선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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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요즘 우리 삶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실하다. 구글부터 인공지능 스피커, 알파고, 음성인식 청소기, 딥러닝 등등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다 주었다. 한편으로는 영화나 소설에서 인공지능이 사람을 지배하는 디스토피아적인 시각부터 인공지능으로 인해 사람이 설 곳이 부족해 지는 현상 등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어찌됐건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기술이 미래에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 이렇게 인공지능이 실생활에서 점점 차지하는 자리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개인의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일자리와 인공지능의 상호작용에 대한 관심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 책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을 장기적인 시각에서 보면서, 보다 합리적인 관점에서 인공지능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기술적, 사회 및 경제적, 정책적 대응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는 목적성을 가지고 있다.

1장에서는 인공지능의 역사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인공지능의 기원은 생각보다 오래 거슬러 갈 수 있다. 데카르트의 인간은 기계라는 인간론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데카르트의 인간론에서는 동물과 인간은 육체라는 기계이나, 인간은 경험을 쌓은 기계이며 뇌는 그 태엽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인공지능의 기원이 된 아이디어부터 인공지능의 황금기와 암흑기의 반복된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2장에서는 기계가 지능을 가지게 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사람처럼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첫 기계인 보캉송이 만든 플루트 연주자라는 자동인형부터 인공지능 기술이 점점 발달해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3장에서는 사람vs인공지능의 구도로 인공지능 기술의 한계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읽다보면 알파고 vs 이세돌 바둑기사의 대결이 생각난다. 4장에서는 인공지능이 앞으로 우리 삶에 미칠 영향, 특히 사회와 경제 부분에 대해 알 수 있다. 인공지능이 일자리에만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부분인 소득분배와 무역에 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아주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함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제 5장에서는 인공지능이 시장과 정부에 초래할 파장과 대응책에 대한 부분으로 마무리 지어진다. 현재 시점, 디지털 뉴딜정책이 시행되면서 디지털화가 떠오르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디지털 경제의 주요 특징과 인공지능화로 인한 시장의 명암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아무래도 새로운 용어나 궁금증들이 계속 생긴다. 인공지능에 관해 평소에 가지고 있었던 궁금증들은 조금 해소되었지만, 인공지능 분야는 아직 무궁무진한 분야인 것 같다. 인공지능에 대한 지식들을 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읽고 싶은 분들께 추천한다.


​#AI임팩트, #이주선, #굿인포메이션,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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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적 직장인, 길을 찾다 - 조용하지만 강한 힘을 깨우는 비밀
이태우 지음 / 미래와사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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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본인이 내향적인 직장인이라고 한다.

나는 MBTI 검사를 해보면 내향성 성향이 6, 외향성성향이 4 정도로 내향적인 경향이 조금 더 강하다. 친한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첫 인사를 잘 나누기는 하지만, 사람들과 있다보면 나 자신의 에너지를 충전할 필요를 느낀다. 혼자 영화보기도 좋아하고, 혼자 전시보는 것도 좋아하고. 혼자만의 취미생활을 즐기며 에너지를 채우고, 사람들과 교류하며 사용한다. 보통 외향적인 사람들은 사람들을 만나면 에너지가 충전된다고 하는데, 나는 내향적 성향이 좀 더 강한 것 같다.

나는 이 책 속의 경험처럼 발표를 두려워하거나, 처음 만나는 사람과의 대화를 두려워 하지는 않는다. 다만, 가끔 친구들이나 동료들 중에는 ~ 이렇게 친화력이 좋은 사람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서글서글하고 센스있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이 친구들이 임기응변에 능한 모습을 볼 때 저런 센스 배우고 싶네 생각한 경험이 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리더, 활발함, 사교력 등이 회사생활에서 더 강조되는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작가가 외향성을 강조하는 사회 속에서 겪은 많은 시행착오들에 대한 이야기와 그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기 성향 그대로 답게 사는 삶에 대한 고민과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내향적직장인길을찾다, #이태우, #미래와사람,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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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의 정리 1 - 개정판
드니 게즈 지음, 문선영 옮김 / 자음과모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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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한 개정판 소설~ 드니 게즈의 <앵무새의 정리>란 책이다.

작가 드니 게즈는 프랑스의 대표적 지성으로 손꼽히는 인물로, 수학자, 역사학자, 파리8대학 과학사 교수로 있으며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으로도 활동했다. 대표작이자 20개 언어로 번역된 <앵무새의 정리>는 프랑스 과학자협회 특별상을 받았다고 한다. 그의 직업에서도 느껴지듯이 <앵무새의 정리>는 수학역사소설이다. 수의 탄생부터 오늘의 수학이 존재하기까지 인류 문명의 수학 역사를 다루는 소설로, 읽으면서 지적 능력을 마구 펼치게 만드는 추리소설이다. 드니 게즈는 수학이나 과학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픽션을 통해 흥미를 유도한다. 수학과 거리가 먼 나도, 읽으면서 수학에 대한 거부감을 많이 줄일 수 있었지만…! 그래도 수학과 역사의 조합이라니, 이 책을 우리 말로 옮긴 문선영 번역가가 번역하며 정말 골치 아팠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앵무새의 정리>는 프랑스에서 ‘1001개의 파피루스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뤼슈 씨의 옛 동료인 수학자 엘가르 그로루브르의 죽음의 비밀을 파헤쳐 나가는 내용이다.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에 와서 자네에게 편지를 하는 이유가 자못 궁금할 테지? 그 이유는 다름 아니라 조만간 자네 앞으로 한 트럭분의 책이 도착할 거라는 사실을 미리 알리려는 걸세. 왜 하필 자네냐고? 그건 우리가 한때 세상에서 둘도 없는 친구였고, 또한 내가 아는 사람들 가운데 유일하게 자네가 서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지. 실은 내가 소장하던 책들을 좀 보내려 하네. 내가 가진 수학 관련 서적 모두를 말이야. (…) 장담하건데 그 책들 안에는 우리 시대 최고의 소설가들의 작품만큼이나 가치 있는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네.

 


뤼슈 씨의 옛 친구 엘가르 그로루브르가 보낸 편지에는 이런 수상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편지를 받은 뒤, 브라질 아마조니아에서 엄청난 양의 장서들이 파리에 있는 뤼슈 씨의 서점에 도착한다. 뤼슈 씨는 친구 그로루브르가 자신에게 이런 편지와 책을 보낸 데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거라 확신한다. 그리고 서점 일을 도와주는 페레트와 그녀의 자녀들(조나탕, 레아, 막스) 그리고 기억 상실증에 걸린 파란 머리 앵무새 노퓌튀르와 함께 수수께끼 같은 수학 책들을 정리해 나가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경찰 서장으로부터 그로루브르가 자신의 숙소에서 화재로 숨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그의 두 번째 편지를 전달받는다.

 


그 편지에는 그로루브르가 골드바흐의 추측이나 페르마의 정리 같은 미해결 난제를 증명해 냈고, 이 때문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그로루브르는 그의 연구 성과를 가로채려는 세력에 의해 살해된 걸까? 아니면 단순히 사고로 숨지게 된 것일까? 그로루브르의 죽음에 관한 비밀은 ‘1001개의 파피루스서점으로 배달된 장서들 속에 숨겨져 있었다.

 


이렇게 시작된 수()의 세계로의 여행은 수의 탄생과 인도에서 이집트까지, 시라쿠사에서 코카서스 그리고 과학 아카데미 학회에 이르기까지 수학의 진화가 이뤄졌던 모든 현장을 추적한다. 그리고 피타고라스, 탈레스, 유클리드, 디오판토스, 페르마, 칸토어, 오일러 등 위대한 수학자들이 이룩한 증명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며 미스터리한 죽음의 비밀에 조금씩 접근한다.

 

수학과 관련된 책은 머리 아파보여 생각보다 많이 읽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수수께끼같은 죽음을 풀기 위해 수학의 기본적인 개념과 수학사를 찬찬히 이해하면서 읽게 되는 것 같다.

#앵무새의 정리1, #드니 게즈, #자음과모음,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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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황후 2
알파타르트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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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황후’라니 현실에서는 굉장히 파격적인 단어 조합이라고 생각해요.

책을 보고 궁금해서 네이버 웹소설도 봤습니다. 웹소설 통합랭킹 2위! 두구두구두구!

일러스트도 예쁘고 손이 많이 간 게 느껴지지 않나요?


<재혼황후 2>는 일명 고구마 구간이 길~고, 마지막 사이다가 있는 구간인데, 스토리가 굉장히 흡립력 있었습니다. <재혼황후 2>에서는 나비에 황후가 소비에슈 황제와 라스타 사이에서 갈등을 겪다가 이혼하는 장면까지 서술되어 있어요. 읽는 내내 나비에와 소비에슈가 빨리 이혼하길 기원하며 읽었답니다. 캐릭터도 매력있고 입체적이었어요. 서늘한 것 같으면서도 인간미가 있어 더 매력있는 나비에 황후와 아직은 틈새공략 중인 하인리히, 그리고 분노유발자 소비에슈와 라스타까지!

“완벽한 황후였다. 그러나 황제는 도움이 될 황후가 필요없다고 한다. 그가 원하는 건 배우자이지 동료가 아니라 한다. 황제는 나비에를 버리고 노예 출신의 여자를 옆에 두었다. 그래도 괜찮았다. 황제가 그녀에게 다음 황후 자리를 약속하는 걸 듣기 전까진. 나비에는 고민 끝에 결심했다. 그렇다면 난 옆 나라의 황제와 재혼하겠다고.”

네이버 웹소설 재혼황후 소개


많은 로맨스판타지 소설에서 여자주인공이 멋진 남주를 만나 신분 상승을 하거나 돈을 많이 버는 것과 다르게 <재혼황후> 속 나비에는 일단 신분이 황후예요. 성격도 읽으면서 FM 모드인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그래서 황후라는 신분에도 귀엽다는 생각도 종종 한 인물이랍니다. 나비에가 정식 황후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에슈는 사냥에 나갔다가 구해온 노예 출신의 라스타를 정부로 삼습니다. (읽으면서 아니 어떻게 나비에 황후 같은 사람을 두고….! 저 나쁜 놈! 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네요) 라스타는 노예 출신이지만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고, 특이하게 3인칭 화법을 쓰며 ‘나는 몰라요’ 하는 듯한 어투를 사용합니다. 고생했을 것 같고, 본인의 생존전략인 것 같아 동정심이 들다가도 ‘라스타는 ~’ 하는 대화 내용을 보다보면 점점 얄미워지게 되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서대륙에서 온 묘한 인물인 카프멘 대공은 사랑의 묘약 을 만들어 효과를 시연하기 위해 본인이 직접 나비에 앞에서 마십니다. 이 사랑의 묘약으로 카프멘 대공은 예상치 못 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카프멘 대공이 해독제를 먹고 나비에를 만나봤지만 나비에를 향한 카프멘 대공의 마음은 걷잡을 수가 없게 되버리죠.

소설을 읽고 참을 수 없어 네이버 웹소설로 빠르게 읽긴 했지만 3권에서 나올 사이다들이 너무 기대됩니다. 이혼과 동시에 재혼 승인도 받고 하인리히와 함께 멋지게 알콩달콩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재혼황후2#알파타르트#해피북스투유#컬처블룸#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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