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남편이 얄미워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 가슴 시린 마흔, 아프면 나만 손해다
임보라 지음 / 대경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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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남편이 얄미워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임보라 지음, 대경북스


작가는 결혼 후 출산과 육아에 몰두하다 보니 어느새 마흔이라는 나이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집에서는 아이들과 씨름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전업주부가 되어 커리어가 단절되었고, ‘엄마로서의 역할로 지내다보니 노화현상이 온 자신을 발견했다고 한다. 뱃살에 흰머리, 그리고 우울증 증세까지. 저자 역시 체중조절을 위해 다이어트 약도 먹어보았지만 처음에는 빠지는 듯 했지만 결국 효과는 없고 부작용만 있었다고 한다. 마흔이라는 나이에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 후 다시 건강을 찾기로 결심하며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투우에는 퀘렌시아라는 것이 있다. 경기장에 있는 소가 투우사와 싸우기 전에 숨을 고르며 쉬는 공간을 말한다. 모든 엄마들에게는 자신만의 퀘렌시아가 필요하다.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나가서 일상이라는 괴물과 싸워야 하니까.”

작가는 사람마다 퀘렌시아가 다를 수 있다고 한다. 누군가에게는 독서일수도 있고, 혼자만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일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운동일 수 있다.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운동이라고 한다. 영양소 체크하며 건강하게 먹고, 운동을 하면 군살이 정리되고, 얼굴도 갸름해진다. 그렇게 붙은 자신감으로 현재를 살아갈 용기를 얻고, 체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퀘렌시아는 확실히 운동은 아니지만…! 나도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 스스로를 위해 내 몸을 가꾸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안 그래도 만보 걷기로는 부족하게 느껴지는 요즘 특히!.






읽다보면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운동 정보를 알고 싶어 읽게 되는 것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 나를 가꾸는 자세, 꾸준한 습관을 기르는 의지, 건강한 식사와 운동법을 알게 된다. 현실적으로 운동 하는 방법도 틈틈이 있으니 확찐자에서 홈트 성공자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다. 무거운 궁뎅이를 의자에서 떼고 운동하러 가야겠다!


#40,남편이얄미워운동을시작했습니다, #임보라, #대경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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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서로 따뜻하게 놓아주는 법을 배웠다
전우주 지음 / 프로방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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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서로 따뜻하게 놓아주는 법을 배웠다 전우주 지음, 프로방스 출판



그랬다 우린 서로 기다렸고

그 기다림에 사랑보다는 배려라는

감정이 생겼던 것이다

그리고

배려의 화살표는 언제부터인가

상대방이 아니라

내게로 돌려져 있었다

우린 서로 따뜻하게 놓아주는 법을 배웠다




" 여리여리한 문구는 없지만 메말라 가는 가슴에 꽃이 되어주는 씨앗을 숨겨 놓았습니다.

이 책 안에 좋아하는 계절이 있으면 담아두세요. 한동안 지켜줄겁니다. "

이 시집을 펼치자 작가의 소개글에 나온 문구다. 이 책 안에 좋아하는 계절이 있으면 담아두라는 말이 참 마음에 부드럽게 와 닿는 듯 하다. 꽃이 되어주는 씨앗이자 시를 통해 우리 삶에 지나가는 다양한 감정을 꽃 피워 줄 거라는 한 편의 예고 같았다.

서로를 놓는다.. 따뜻하게 놓는다.. 이 책을 받기 전에, 소개글도 읽기 전에, 제목만 보았을 때는 연인간의 이별에 관한 것인가?’ 하는 생각이 제일 처음 들었다. 익숙하고 쉬운 게 역시 제일 먼저 떠오르나 보다. 하지만 책을 받고 첫 문구를 읽으면서 놓음의 범위를 넓혀보았다. 연인, 가족, 친구 등 사랑하는 존재뿐 아니라 나 자신까지 우리에 포함될 수 있지 않을까?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 시를 읽기에 앞서 찬찬히 생각을 해 보았다


를 하나씩 읽어가며 기다림과 그리움, 설레임, 희망, 위로, 응원 등 다양한 감정들 느끼게 된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내 마음은 슉슉 쏜살같이 지나치거나, 모른 척 하기도 하고, 꼭꼭 담아두게 된다. 이런 내 마음과 감정들을 시를 읽으면서 공감도 하고, 내 추억도 되살려보면서 다독여 보는 시간이 되었다.

나는 우린 따듯하게 놓아주는 법을 배웠다라는 부분의 우리를 나 자신으로 치환해보며 읽어보았다. 내가 쥔 것, 놓고 싶지 않은 것, 집착하는 것. 이런 것들을 놓아주다보면 나도 덜 힘들고, 내가 품을 수 있는 것들이 더 넓어지는 것 같다.

화려한 수식어구로 쓰여진 시는 아니지만 담담하고 담백하게, 긴장을 툭 풀어지게 만드는 시였다.

, 봄에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시집이다. 지치고 답답한 일상에 따뜻한 시 한 편 읽는 여유를 가지며 숨 고르기를 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우린서로따뜻하게놓아주는법을배웠다, #전우주, #프로방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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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만드는 사람 - 개정보급판
마윤제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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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만드는 사람 마윤제 장편소설, 특별한서재 출판

<바람을 만드는 사람>은 남미 파타고니아 지역을 배경으로 파타고니아는 남아메리카의 최남부를 포함한 지리적 영역으로, 남위 40도 부근을 흐르는 네그로 강 이남 지역을 말한다.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양국에 걸쳐 있으며, 서쪽에서 남쪽으로는 안데스 산맥, 동쪽으로는 고원과 낮은 평원을 포함한다. 이런 남미 파타고니아의 고원 지대에서 펼쳐지는 대자연의 풍경과 네레오 코르소 노인의 초현실적인 존재인 웨나를 찾으려는 의지가 돋보인다.

예순여덟의 네레오 코르소는 파타고니아 평원의 외딴 함석집에서 살아가고 있는 가우초이다. 그는 퓨마 사냥에 재주가 있다. 그를 찾아온 만물상 발터는 목장주인의 일곱 살 난 딸을 죽인 퓨마의 가죽을 달라는 의뢰를 하여 네레오 코르소는 살인퓨마를 잡기 위해 사냥을 떠난다. 그러나 어둑어둑해진 무렵, 보통 퓨마보다 뛰어난 이 퓨마에게 공격을 당하고,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지만 중상으로 인해 죽을 위기에 처한다. 이런 노인을 사형수이지만, 죄를 지은 적이 없다는 사내가 구한다. 그는 안데스 산맥을 넘어 가려고 하는데, 험준한 안데스 산맥을 넘으려면 노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네레오 할아버지는 매서운 바람인 푸엘체의 전조를 느끼며 아득한 과거를 회상한다.

네레오 코르소는 여덟 살에 술주정뱅이 아버지에 의해 가우초에게 팔려 가우초가 되게 된다. 어린 마음에 파타고니아 고원에서 부는 바람이 무서워 잠을 못 이루고 우는데, 늙은 가우초가 바람에 대한 전설인 웨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이후 네레오 코르소는 매일같이 웨나의 꿈을 꾸고, 웨나의 흔적을 좇아나가기 시작한다.

웨나와의 만남이 간절했던 네레오는 스무 살이 되자 파타고니아 고원을 떠나 도시로 간다. 아나를 만나기도 하고, 삶의 본질을 확인하기 위해 달을 찾아 사막으로 가는 무리에 섞이기도 한다.

 

작가는 어느 날 우연히 병원 로비에서 <GIO>라는 잡지에서 폴커 한트로이크가 기고한 남미 최남단 파타고니아에서 양을 치며 살아가는 목동에 관한 기사를 읽고 난 후 무언가에 홀린 듯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3년에 걸쳐 완성한 소설이라는 <바람을 만드는 사람>은 읽는 내내  가우초, 봄빌라(금속으로 만든 빨대), 에스탄시아(대목장) 등 남미 문화와 언어, 생활양식이 소설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서 작가가 참 사전정보가 많고 조사를 꼼꼼하게 하며 이 소설을 썼구나 싶었다. 때로는 다른 길로 가기도 하고, 흔들리기도 하고, 착각하기도 하지만, 묵묵히 그리고 평생을 바쳐 웨나를 찾아가는 네르오 코르소의 여정을 읽어나가다 보면 지금 내가 가고 있는 길에 대한 의문이 들거나, 보이지 않는 끝에 지친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것 같다. 보이지 않더라도 우리 삶에서 우리가 찾는 웨나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마지막으로 웨나를 느끼며..

 

그때 저 아득한 곳에서 얇은 금속이 부딪치는 찰캉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어둠을 밀어내며 다가오는 그 청명한 소리를 향해 천천히 돌아섰다.

 

 

#바람을만드는사람, #마윤제, #특별한서재,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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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를 찾아서
미치 앨봄 지음, 박산호 옮김 / 살림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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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미치 앨봄은 아이티 대지진 이후 우연하게 아이티의 보육원을 복구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그리고 계획에 없던 보육원 운영을 맡게 되었다고 한다. 20대에는 성공적인 커리어, 자유로운 생활을 누리며 살아가다, 30대에는 제닌을 만나 결혼을 한다. 하지만 아이를 가지는 걸 미루고 미루다가 종내엔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된 부부는 미국에서 멀리 떨어진 아이티에 와서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게 된다. 어느 날, 아이티 지진에서 살아났지만, 보육원에 오게 된 치카를 만난다.


치카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순수하고, 용감한 아이였다. 보통 보육원에 새로 온 아이들이 대부분 낯을 가리는 데다 긴장해서 (미치 앨봄)’와 눈이 마주치면 외면해 버리는 것과 달리, 치카는 첫 만남부터 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귀엽고 당돌한 다섯 살 치카에게 희귀 뇌종양이 생긴다. 작가는 아이티에 있던 치카를 데리고 미국에 와서 병마와 싸움을 한다.


이 책은 치카가 세상을 떠난 지 일 년이 되는 해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어느 날, 슬픔에 빠진 미치 앨봄 앞에 죽은 치카가 나타나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써줄 것을 제안한다. 미치 앨봄는 치카가 영원히 자신의 곁에 머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치카가 가르쳐준 교훈들을 글로 쓰기로 한다.  (치카), (미치 앨봄), 우리(가족)의 이야기가 반복되고 교차되며, 현재와 과거 속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전개된다. 고통의 시간을 극복하기 위한 치유의 글쓰기보다는 어린 소녀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고 되돌아보는 회고록에 가깝다.

미치 앨봄과 치카의 이야기를 통해 다섯 살 소녀 치카의 짧지만 순수하고 강렬했던 삶과 연고가전혀 없던 두 사람의 조건 없는 사랑이 느껴진다. 치카와의 만남을 통해 비로소 찾은가족의 진정한 의미와 상실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있어 더욱 감동적이었다.



책을 읽고 난 다음 울림이 계속 되는 부분을 발췌해 보았다.

 

재닌은 그런 내 증세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진단했다. “당신은 거기 매일 앉아서 아주 힘들었던 때를 다시 떠올리고 있잖아그건 감정적으로 아주 힘든 일이야당신은 치카의 죽음으로 비통해하고 있어그러니 당신의 몸이 거기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그게 더 놀라운 일이지.”

“하지만 왜 지금이야난 치카의 죽음을 이미 받아들였는데안 그래?”

재닌은 내가 뭘 몰라도 한참 모른다는 표정으로 날 바라봤다.

“당신은 그 아이를 사랑했잖아미치.”

그녀는 그 말만 했다.

그래서 이 마지막 부분을 말하기가 너무나 힘들다.

 

#치카를찾아서, #미치앨봄, #살림출판사,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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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가상 아이돌 YA! 2
윤여경 지음 / 이지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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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은 가상 아이돌


코로나 시대에 메타버스가 점점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메타버스는 가상,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3차원 가상세계가 혼합된 공간을 의미하며, 이 소설의 중심 소재이다.

  

내용은 간단했다. 그 집에서 한 달을 보내면 돈을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그것도 큰돈을.

“이게 뭐예요?”

내가 말하자 윤희는 웃지 않고 대답했다.

“프라이빗 이벤트. 백 퍼센트 당첨 확률. 그래서 당첨되고 싶어요, 아니에요?”

“왜 저한테 이런 제안을 하시는 거예요?”

“우리 도련님이 학생을 좋아해요.” (18p)


불치병에 걸린 아이돌 지망생 은우는 옆집 소녀 아리를 사랑한다. 하지만 병에 걸린 자신의 모습을 아리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 사후에 고백하기로 한다. 죽기 전 아리와 함께 할 미래를 계획하고, 계획이 완성되자 자살했다. 은우의 계획대로, 발달한 기술 덕분에 은우는 가상 현실 속에서 마치 살아 있는 사람처럼 존재할 수 있었고, 그렇게 아리와 죽음 이후에도 함께 하려 한다. 은우의 사망 이후, 은우의 집사인 윤희는 아리에게 영혼연결식에 대한 제안을 한다. (사랑에 미친 스릴러 같은 분위기도 났다.)

온갖 첨단 기술로 도배된 은우의 집에서 살게 되며, 아리는 은우의 마음에 부담과 은우의 정성에사랑받고 있음을 느끼며 기쁨을 느낀다. 그리고 점차 가상으로 존재하는 은우에게 빠지게 된다. 은우는 사망하기 전 녹음한 노래들을 아리를 위해 발매한다.

(정말이렇게 사랑하는데 눈 딱 감을 테니 살려주시면 안 되나요? 하는 마음의 소리가 절로 나왔다.)

그리고 이 소설에서는 아리뿐만 아니라, 은우의 생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은우봇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유사 연애를 한다. 이런 현실 속에서 아리는 문득 자신이 그 수많은 소녀 팬과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에 빠진다. 이런 아리의 마음을 알아챈 은우는 자각몽을 통해 아리와 만남을 갖는다. 아리는 은우와 함께하고 싶어 매일 밤 자각몽을 꾸며 현실과 꿈을 구분하기 어려워하기까지 한다.

그러던 은우와 똑같이 생긴 은우의 사촌 동생 휘가 찾아오며 모든 것이 변화한다. 아리는 휘와 함께 저택을 벗어나면서 현실 감각을 되찾는다. 그러면서 은우와 똑같이 생긴 실제로 존재하는 휘에게 점점 흔들리게 된다. 진짜 현실과 가상 현실 속을 오가며, 첫사랑을 앓는 아리의 모습을 보면서 끝으로 다가갈수록 누구를 택하게 될지 흥미진진했다.

“우리가 머무는 시간이 서로 다르다는 건 중요하지 않아. 우리의 마음이 연결되었다는 게 중요하지.”

이 소설을 관통하는 주제같다. 작가의 재치있는 상상력으로 은우와 아리가 시공간을 초월해 서로를 사랑하는 과정을 그려 낸 신선한 소설이었다. 처음 이 소설을 읽기 전에는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SF가 섞인 로맨스 판타지로 알고, 가볍게!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끝이 다가올수록 점점 안타깝고 아쉽고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 소설과 함께 은우의 음원 ‘Blue Sky’(작곡 반의현, 노래 채의준)를 듣다보면 아련한 감정이 더더욱 고조된다. 책에 수록된 QR코드를 통해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으니 노래와 함께 읽기를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사람의 마음에는 방이 있다고 한다. 한번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 그 사람이 머물게 되는 그 방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내 마음속에 만든 은우의 방도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거였다.

하지만 마음속에 새로운 방은 계속 만들어졌다. 그 방들은 복도를 가운데 두고 늘어서 있었다. 봄바람이 불거나 첫눈이 올 때면 방문이 살짝 열렸고, 그 안의 사람이 보였다. 자신을 잊지 말라는 듯 신호를 보내는 반짝이는 눈빛에 눈이 부셔서, 나는 눈을 감곤 했다.(221p)”

#내첫사랑은가상아이돌, #윤여경, #이지북,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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