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허밍버드 클래식 M 1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한에스더 옮김 / 허밍버드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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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한에스더 옮김
허밍버드 클래식

지킬 박사와 하이드씨는 영어로 ‘Strange Case of Dr. Jekyll and Mr. Hyde’ 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다. ‘Strange Case’ (수상한 사건) 이라는 제목답게 괴이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제목과 추리소설과도 같은 형식의 조화를 위해 제목을 좀 더 살려 번역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 내용인 즉슨 변호사인 찰스 어터슨이 그의 오랜 친구인 헨리 지킬 박사와 사람을 혐오하는 사람인 에드워드 하이드의 괴상한 관계의 조사에 관한 것이다. 소설 속 묘사에 따르먼 어터슨은 마르고 키가 크며 음울한 외모에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그럼에도 정감이 가는 성격의 사람이다. 또, 자기 통제력이 강하며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으로 묘사된다.

주요인물인 헨리 지킬(Henry Jekyll) 박사는 인간의 몸에 선과 악, 두 가지의 본능이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여러 실험 끝에 화학약물을 하나 만들어 마시고 자신의 인격을 두 가지로 나누기에 성공하는데, 하나는 바로 원래의 지킬 박사 자신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내면에 있는 절대악의 분신인 에드워드 하이드(Edward Hyde)이다. 둘은 정반대의 성격을 지니고 있어서 하이드가 된 지킬은 밤에 돌아다니며 온갖 범죄를 저지르고 다닌다. 실험의 성공에 고무되어 지킬 박사는 더욱 많은 약물을 만들어 마셔서 자주 하이드로 변신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면의 하이드를 더욱 더 통제할 수 없게 되고, 마침내는 지킬 박사의 인격과 마음을 잃어버리고 그냥 사악한 하이드가 되어버린다. 이렇게 작가는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통찰을 보여준다.

이 책은 총 10개의 차례로 이루어졌으며, 원문은 1886년에 처음 출간되었다. 조승우 지킬이 나오는 뮤지컬로도 만들어지고,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한국에서도 너무 유명하고, 현대에는 이중적인 면모의 모티프가 다양하게 사용되는 이 소설이 너무나 유명하기에 이 소설을 읽으려고 하는 사람들 중에 ‘지킬과 하이드는 같은 사람’임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내용을 알고 있어도, 그리고 몇 백년이 흐른 지금 읽어도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읽혀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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