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그늘이 필요해 - 조각보시 포토포엠 제1집
이하 지음 / 한올출판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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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그늘이 필요해' 속에는 인간과 자연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게다가 인간과 자연이 경계를 허문 듯 어우러져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사유가 빚어내 만들어진 듯한 '조각보시'편들. 작가가 새롭게 명명한 조각보시라는 이름부터 정겹다. 전통을 잇되 새로움을 추구하는 느낌을 받았다. 한 편 한 편 짧은 시가 나를 붙잡고 온전한 인간과 원초의 자연을 일깨우는 듯하다. 현대문명의 이기 속에서 멀어져가는 것들을 다시 불러오게 한다. 사랑과 그리움, 인간과 자연, 그리고 문. 특히 '문'시리즈에서 보이는 작가적 사유에 놀랐다. 시집을 덮으니 주변이 새롭게 보인다. 절로 지인들과 나누고 싶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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