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물고기
강미나 지음 / 미나북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완전 유아기 아이가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은 마음 따뜻해지는 동화책을 읽을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글이 길지는 않지만 글 속에 온기가 느껴지고 그림이 복잡하고 화려하진 않지만... 따스함이 느껴지는 책이 있다면 그런 동화책은 어른인 제가 읽어도 좋더라고요.

 

강미나 작가님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두 번째 그림책 <하늘을 나는 물고기>

저와 같이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신데요~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책을 선보이는 작가님이십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내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무언가를 생각하고 연구하고 그리고 이렇게 창작물이 책으로, 아이들 제품으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론 엄마가 되고 나면 본인의 캐리어에 엄마라는 슈퍼파워 힘이 더해져서 더 좋은 창작물이 나오는 것 같아요...



하늘을 나는 물고기~ 주인공 물고기 너무 깜찍하지요?



책을 펼치면 그림도 글씨도 너무 귀엽더라고요.



하늘을 나는 물고기는 물고기지만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새처럼 하늘을 날 수 있어요.



하지만 물고기들은 하늘을 나는 물고기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친구들의 따가운 눈빛.... 우리 주인공 하늘을 나는 물고기의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니 걱정이 되더라고요.



친구들은 자신들과 다른 큰 지느러미를 가진 하늘을 나는 물고기를 따뜻하게 대해주지 않았어요.ㅠㅠ 하늘을 나는 물고기는 바다 깊은 곳으로 슬펐고... 자신의 날개가 싫어지기 시작했고... 마침내 바닷속 깊은 곳으로 숨어버리고 말았어요.



그러던 어느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

아기 새 한 마리가 바다 위로 떨어지는데요... 형진이는 떨어진 아기새를 앞 페이지에서 바로 찾아내더라고요.



아기 새를 안전하게 육지로 데려주려면 하늘을 나는 물고기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

친구들이 하늘을 나는 물고기를 애타게 찾고 있어요~~~

형진이는 큰 지느러미를 가진 하늘을 나는 물고기가 해초 속에 숨어 있다고 찾았다고 하네요! ㅎㅎㅎ


용기를 내어 친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하늘을 나는 물고기!

아기새를 업고 이제 육지로 날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무사히 육지로 보내주는 데 성공~

이제 하늘을 나는 물고기는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날고 있네요~

친구들은 물속에서~ 하늘을 나는 물고기는 물 위에서 말이죠!

귀여운 아기 새도 그 옆에서 함께인 모습~~~ 모두 친구가 되어 행복한 결말입니다~♡


그럴 때 있잖아요. 나와 다르다고 배척하고 시기할 때...

우리는 퉁명스럽게 던진 한마디이지만..

스치듯 지나가는 차가운 눈빛이지만..

그걸 받는 친구에게는 큰 상처가 된다는 사실...

다르지만 서로 이해하고 도움을 받을 때 전보다 더 행복한 사이가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 지평선 너머에 행복하게 하늘을 날고 있는 물고기와 그의 친구들이 떠오르네요.

파스텔같이 천천히 스며들고 따스한 동화책 <하늘을 나는 물고기>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으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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