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가 좋아>/이린하애/길벗어린이
색색의 채소들이 산뜻하게 출연하여 아이들의 시선을 강탈하는 그림책입니다. 물감으로 진하게 그려진 듯한 색감과 생동감 넘치는 채소그림들이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뿌리 채소가 등장하면 그 속에 무엇이 들었을지 퀴즈를 푸는 듯 아이들이 흥미진진하게 집중합니다. 예쁘게 그려진 채소들을 넘겨보면서 채소에 대해 부정적이던 아이들의 생각이 사르륵 녹아들어갑니다. 책으로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감동이지요!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책 제목에서도 채소라고 나왔듯이 딸기의 등장은 빨간색이 생동적이면서도 유아들이 과일과 채소사이에서 혼동이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염려의 마음이 생기긴 했습니다. 아무튼 즐거운 채소들과 금방 친해질수 있는 책입니다. 집에서 독서후 활동도 채소 잘라보기, 채소모양 만들기, 채소 요리해보기 등 무궁무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