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편지 행복한 책꽂이 6
구쓰기 쇼 지음, 사사메야 유키 그림, 김윤정 옮김 / 키다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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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편지

도서출판 키다리

글 . 구쓰키 쇼

그림. 사사메야 유키

우체통에 까치발을 들고 편지를 넣고 있는 아이. 그 옆에 그걸 바라보고 있는 아이 둘

인터넷이 발달하고, SNS나 메신저로 연락하는 시대에 우체통에 어떤 편지를 넣어 보내는걸까.

책 제목도 이상한 편지라 행운의 편지를 생각했던..

아이의 동화책이니까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이런 내용일수도 있겠다 싶었다.

우체통을 본적이 없는 아이에게 편지를 주고 받을수 있게 보내는 통로라고 얘기해주니

넘 반가워한다.

택배를 보내거나 우편물을 보낼때에도 우체국이나 편의점만 이용해서

우체통으로 편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나보다.

겉표지를 보며 한참 이런 저런 얘기 후 함께 책을 펼쳤다.

어느 봄날, 한 초등학교에 편지가 도착한다.

보낸이의 주소는 없고 남궁재윤이라는 이름만 적혀있고, 봉투 안을 보니

'하루'라고 글자가 적혀있다. 글자를 갓 배운거 같은 삐뚤빼뚤한 글씨의 '하루'

선생님은 어린이일거라 생각하고 편지를 보낸이를 찾는데, 알고보니

스물네살의 청년이었다. 어찌 된 사연인지 글자를 이제 배워서 교환편지를 주고 받고 싶다고

                                

아이들은 모두 보내고 싶다며 손을 번쩍 번쩍든다. 순수한 아이들 ..

'하루'에 대한 답장을 뭐라 쓸지 함께 고민하다가 한 아이가 '루비'라고 보내자며

끝말잇기 편지를 보내자 한다. 함께 루비라 적고 예쁘게 그림을 그린후 색칠까지 완성

                                

우체통에 가서 편지를 보낸다. 편지를 보내고 언제나 답장이 올지

하루 하루 기다리고, 어떤 내용의 답장이 올지도 함께 이야기도 한다.

편지 하나만으로도 아이들이 같이 고민하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편지를 주고 받기를 약 1년.. 1학년이 끝이 난다.

                                

1년 동안 아이들은 편지를 주고 받으며 마음이 훌쩍 자란다.

                                

이 이야기는, 일본의 어느 초등학교에 도착했던 편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해서 새롭게 쓴 동화이다.

실제 이야기라고 얘기해주니 아이가 자기도 교환편지를 쓰고 싶다고 한다.

아이들끼리 편지 답장을 보내며, 그림도 그리고 노래도 부를까?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

내 마음도 같이 순순해지는 느낌이다.

마음이 많이 따뜻해지는 동화였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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