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알라딘을 떠나 다른 곳에서 노닥거리고 있었으나, 노닥거릴려고 갔으나 파란만장이 되었다.

간곳은...
어여쁜 악세사리에다 훌륭한 위장을 갖추고 있으나 태생적으로 전쟁을 사랑하는, 우편향에다 강한 보수성향을 보일 수 밖에 없는 그런 사람들의 모임인 밀리 싸이트였다. (나도 그런 성향이라넌...)

우여곡절은 많으나 간단히 줄이면...
2년간의 조교 경험을 밑천으로 초고수들사이에 비비고 들어가  K2와 AK의 우열을 논했다가 격렬한 논쟁, 이 아니라 쌈질에 휘말려 강퇴직전 자진하여 문 닫았다.

그 와중에 그 동네에서 최악의 쌍욕 댓글도 붙었는데.
"너 미필이지?"

등등하여 컬쳐쇼크가 상당했던지 진정되기까지 한 일주일은 걸렸을 것이다.

이제 나름 그들이 격분한 이유를 찾아 볼려고 시도하고 있는데

-. 군경험이 없는 사람이 밀리나 서바이블에 더 열광한다는 속설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그러니까 못 해본것에 대한 로망.

-. 역시 프레임에 갇히면 다른 걸 보지 못한다.
   알려진것과는 거리가 있는, 잔탄 처리에 대한 경험을 썼더니 막무가내로 그럴리가 없다는 것이다. 이러면 아무 주장도 안 통한다.
    
-. 그 바닥에서는 초고수로 알려진 자들, 경이스러울 정도로 방대하고 상세한 지식을 자랑하며, 게다가 글빨도 좋아  갤러리를 몰고 다니는.
   그런데 그 많은 양의 정보를 체험에서 얻었을리는 만무고 수준급 외국어 실력으로 책이나 인터넷에서 입수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순전히 실전 체득인 날 시기한거?


반성해야 한다. 나도 참 한심하긴 마찬가지다. 저딴거 자랑하러 저런데 기웃거리다니
우리 꼰미넘을 본 받자

꼰미넘이 해병대 출신이란게 우연히 밝혀졌다.
왜 한번도 그런 이야기 한적이 없냐?
어려서 멀 모르고 한건데 챙피하게 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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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7 04: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온난화조아 2009-08-27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암데나 가면 휀클럽이 만들어지는지 아라요?

땡땡 2009-08-27 10:12   좋아요 0 | URL
당신은 누군데 여기서 휀클럽 운운이오? - 레이시즌3님 휀클럽 회장 백

paviana 2009-08-27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병대 출신임을 숨긴 꼰미넘이 갑자기 궁금해지네요.ㅎㅎ
막무가내로 우기면 당할 재간이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