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한책방] 만만한수학 2주세요!

2 주세요! ㅣ 만만한수학 2
김성화.권수진 지음, 한성민 그림 / 만만한책방 / 2017년 9월

 전에 <만만한 수학 1: 점이 뭐야?>를 아이들과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번에 드디어 너무나 기다리던 만만한 수학 2를 만나게 되었어요.    

 만만한 수학

2주세요!

"수학은 왜 배워야 해요?"  "수가 어디에서 왔어요?" "누가 수를 만들었어요?" 이런 것들은 아이들이 수학공부 하면서 늘 궁금해하고 자주 물어보는 질문이에요. 그냥 대답하기는 좀 어려울것 같기도 하고 아이들이 이해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럼 이 책을 아이들한테 꼭 한번 읽어주세요. 이 책이 가장 좋은 답변이 될 것 같아요.

 이 책은 2(둘)의 이야기예요.

좋은 2도 없고, 나쁜 2도 없고, 똥똥한 2도 없고, 빼빼한 2도 없어요. 하나에 하나를 더 생기면 2가 생겨요. 그럼 수가 생겨요.

근데 2를 만날 수 있을까요?

못 만나지요.

사탕을 두개 먹고 별똥별 두 개도 볼 수 있지만 2는 못 만나요. 생선 두 마리를 살 수 있고, 오이 두개도 살 수 있지만 2를 살 수는 없지요. 세상 끝까지 가도, 우주 끝까지 가도, 2를 만나지 못할 거예요. 왜냐하면 2는 수예요. 수학을 할 때만 머릿속에 전구가 켜지고 수가 생기고 2가 생겨요.

 수에 수를 더하면 수가 나와요.(꽃이 되거나 휴지통이 되는 일은 없죠~) 2더하기 2는 꼭 4가 나와요. 절대 변하지 않아요.

 화가가 그림으로 이야기 하고 음악가가 음표로 이야기하듯이 수학자는 수학 글자로 이야기해요. 그래서 수학은 수와 기호로 된 집이에요.

이 책은 수학에 대한 어려운 철학 같은 질문들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말과 생생하고 재미있는 그림으로 잘 설명해주었답니다. 아이들의 눈높이로 쉽게 풀어내서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수학은 즐거운 상상놀이에요. 머릿속에 전구가 켜지려면 이 <만만한수학> 시리즈를 꼭 아이들에게 먼저 읽어줘야 할 것 같아요.

저도 아이들과 책을 받자마자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었어요. 내용과 그림은 너무나 재미있어서 책을 읽을 때 웃음이 계속 터졌어요. 특히 "+"부터 "x"까지 변하는 과정은 정말 재미있네요. 수학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 둘째아들도 이 책을 읽고나서 갑자기 수학에 관심이 많아진 것 같아요.  

<만만한수학> 시리즈를 꼭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정말 좋은 책이에요. 지금은 두번째 책까지 출판 되는데 제3권, 제4권, 제5권 너무너무 기대 됩니다. 빨리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과 머릿속에 전구가 켜지고 즐거운 상상놀이를 계속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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