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장례식 제제의 그림책
마리에 오스카손.지바 라구나트 지음, 로스 키네어드 그림, 김경희 옮김 / 제제의숲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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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모르는 아이도 이 책의 표지만 보고 무얼 느낀건지 처음엔 안본다고 했었다.

사실 제목만으로는 장례식이라니 그림책에 맞는 단어일까 싶어 의아했는데

읽어보니 그 과정속에서 나도 모르게 주인공들의 행동과 말을 따라가게 되고

우는 강아지를 보면서 같이 마음이 동요했다.

어쩌면 어른들의 그림책같기도 하다.

누군가를 잃었던 경험이나 떠나보내고 헤어진 그런 기억들이 떠올라 읽고 나서도

한참을 생각에 잠기게 했기 때문이다.

죽음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어떤 것인지 알고 싶어할때

설명보다 이 책을 먼저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을 것 같다.

그림이나 캐릭터가 어렵고 복잡하지 않아 쉽게 읽힐 것이다.

어쩌면 장난스러운 놀이같이 지렁이를 묻는 행위였지만

아이들의 순수함이 잘 드러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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