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는 여신 - 에코페미니즘과 생태문명의 비전
김재희 엮음 / 정신세계사 / 2000년 1월
평점 :
절판


가끔 TV 뉴스나 신문을 보면, 어느 지역의 <개발>로 인해 그 지역의 환경이 어떻게 오염되고 있다는 식의 기사가 나오곤 한다. <개발>!!!! 소위 <개발>이란 말만 나오면 사람들은 그 지역이 좀더 경제적으로 윤택해지고 <발전>하는 것이라생각한다.

하지만, 그 실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개발>이란 것과 <발전>이란 이면에 누군가의 부의 독점과 다수 주민들의 생활터전의 오염과 파괴가 들어있음을 쉽게 알수 있다. 간혹은 그 오염과 자연파괴 덕분으로 일부 주민도 약간의 이득을 보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 오염과 자연파괴의 결과는 그 지역 다수주민들의 터전을 훼손하여 살기 어렵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가장 큰 이득은 <개발>과 <발전>의 명분으로 이득을 챙기는 사업가들 뿐이다

이것은 언어도단이다. 무엇이 <개발>이고 <발전>인가? <개발>과 <발전>은 현재의 상태보다 더 나은 상태를 의미한다. 하지만 현재에 쓰이는 의미로는 외관상 명분일 뿐이고 자연을 훼손하고 오염시키고 거기서 이득만을 챙기는게 그 실상이다. 이것은 퇴보다.

그렇게 그렇게 누군가가 이득만을 파 먹고 떠나면, 거기에 따른 정말 중요한 손실들은 누가 메꾸는 것인가? 우리는 우리 후손들이 살아가야 할 이 지구별을 벌레처럼, 아니 원금을 까먹는 건달처럼 파먹고 있다. 벌레는 자연을 그토록 망가뜨리지 않는다. 거덜날 정도로 파 먹지도 않는다.자연과 공존하는 자연의 일부분일 뿐이다.

이젠 정말 바뀌어야 한다. 현상을 직시하고 현실을 시정해야 한다. 자연에 대한 어리석은 인간 우월주의와 그보다 더 어리석은 남자, 백인, 서구인이 우월주의와 자연과 생태를 정복과 그허구적인 <개발>의 대상으로 보는 그릇된 관념들을 시정해야 한다.

자연과 생태의 파괴를 <개발>이나 <발전>이라도 더 이상 표현하지 말기를...
이 책은 우리의 그릇된 현실을 적절히 지적하고 아름다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에코페미니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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