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음식 없이 나를 위로하는 50가지 방법 - 심리적 허기로 음식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자기진정법’
수잔 앨버스 지음, 서영조 옮김 / 전나무숲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을 보고 제가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이전부터 배고플때의 '꼬르륵'소리를 거의 들어본 적이 없는데도
항상 배고픈 기분을 갖고 있었어요. 그러는 중에 '아, 이건 몸이 배고픈게 아니라 머리가 배고픈것 같다..'라느 생각을 하고는
인터넷으로 '심리적 공복감'에 대해서 엄청난 검색을 했었어요. 그렇지만 똑부러지게 설명되어진 자료는 찾기 힘들었고
저는 심증만 가지고 뚜렷한 해결책없이 정신이 배고프든 몸이 배고프든 항상 입에 뭘 달고 지냈어요.
이 책은 저같은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이유와 방법을 너무나도 자세하고 실용적이게 설명을 해줬어요. 사람은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기 위해서 음식을 찾는데 음식을 먹는 동안은 기분이 좋았다가 먹고나면 기분이 더 나빠진다는 말이 이토록 와닿을 수가 없었어요.
책은 약 250page 분량이고 꽤 두꺼워요. 그만큼 지금 저의 증상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단계별 해결책을 제시해놨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이 표현이 참 아이러니 하지만 부드러운 빵을 우유랑 같이 술술 먹는 것 처럼 책을 단번에 술술 다읽었어요.
하지만 책에서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것 처럼, 제시해준 50가지 행동개선법을 반복 연습해서 저의 습관으로 굳히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그 방법들이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고 내가 생각 하거나 발음해야할 말 한마디까지 적어주셔서 조금만 의지를 갖고 따라한다면
'식욕 혼수상태'는 막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책 속에서 제 정신적인 식욕의 이유를 두가지 찾았는데, 한가지는 '회피성' 이고 한가지는 '과거로 부터의 스트레스'더라구요.
이 이유를 안 것만으로도 제겐 참 의미가 큰 것이 갑자기 음식이 땡길때 왜 그런지 알게되면
음식을 먹는대신에 회피하려했던 것(공부)을 직면하는게 낫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또 공부를 하는 편이 후에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것도 알게됐기 때문이에요. 과거로부터의 스트레스 또한 책에서 알려준 대로 현재에 나를 집중시키는 훈련을 통해
개선이 될 수 있을거라 믿어요.
저는 책에서 권유하는 대로 5개의 뽑기상자를 만들어서 정신적인 식욕을 참아내기 힘들때마다 지침을 따라하려구요.
좋은 기회에 제가 꼭 읽었어야 했던 책을 만나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방법을 찾게된 참 좋은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