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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위안
랜디 수전 마이어스 지음, 이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저자 / 랜디 수전 마이어스 이창석 / 옮김 RHK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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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사랑으로 얽히고 설킨 세 여자의 거짓말 같은 삶
아내있는 남자,내이선을 사랑하고 임신까지한 티아
티아가 네이선과 헤어지고 혼자 출산한 아이,서배너를 입양하게 된 피터와 케롤라인부부
그리고 그 모든 파탄의 원인 티아가 사랑한 남자 네이선의 아내,그의 줄리엣
불륜으로 시작된 티아의 사랑은 티아의 임신으로 겁을 낸 네이선과 이별같지않은 이별을 하게되고
아이를 위해 티아는 사랑을 포기하고 출산 후 아이를 입양보낸다
피터와 케롤라인부부는 티아의 딸 서배너를 입양하였지만 케롤라인은 어머니로서의 정체성에 흔들리고
두 아들을 가진 평범하고 행복했던 아내 줄리엣은 남편의 바람으로 인해 상처받고 가정과 남편에 대해 고통스러운 날들이 시작된다
책을 읽는 내내 바람핀 남자의 진실에 대해 답변다운 답변이 있는가 찾는 기분이였는데...
결론적으로는 그 역시 고통스러웠으며 잘못을 깨달았을 때는 너무 늦은 상태였다
돌이켜 왜 그랬을까 제발등을 찍는,그 마음을 작가는 참으로 섬세한 터치로 각자의 입장을 잘 대변하고 있다
사랑이면 다 해결되는 줄 알았던 ,철없는 여자 그리고 네이선의 아내를 질투하는 티아
줄리엣 역시 여자로서 티아를 질투하고 그러면서도 어머니로서 남편의 아이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
서배너를 입양한 피터와 케롤라인 역시 아이를 입양하였지만 그저 사랑을 퍼붓는 남편 피터와 달리
케롤라인은 마음은 아직 어머니가 되지못한채 갈등하면서 결혼의 위기가 닥친다
여자로서의 삶을 여러각도에서 재조명하고,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각각의 가정을 통해 독자에게 묻는다
자식에 대한 헌신으로 사는 사람,자신의 일에 대해 성취감으로 삶을 사는 사람..
남자에 대해 실망을 하면서도 그 사랑에서 돌아설 수없는 여자로서의 삶....들이 소설 속에서의 일만은 아니지않는가
남편의 외도에 남편 자신보다 더 상처입는 아내,남편은 뒤늦게 깨달아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결혼생활의 파탄은
남편으로 하여금 새롭게 성장하고 삶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도 된다
물론 불륜에 의한 출산이였지만 무책임한 입양에서 어머니로서의 자세를 찾게되는 티아를 보면서
우리 모두의 결혼생활이라는게 얼마나 아슬아슬한 운명의 장난처럼 혹은 살얼음판속에서 넘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기도처럼 간절한 마음인지 ....알게 되었다
어리석지만 그래도 현실을 극복하는 지혜를 보면 결국 사람의 도리를 찾음으로 해결이 나는 것 같다
잘못 선택한 나 하나의 생각이 여럿의 인생을 완전히 다른 삶으로 만들 수 있음을 잊으면 안될 것 같다
누구나 겉으로보면 빛나는 인생처럼 보이지만 삶이란 완벽한 축복만으로 이루어지지는 않나보다
나름대로 보이지않는 고통과 자존심으로 감춘 아픔과 스스로를 추스리려는 강한 모성으로
여성은 스스로 진화하기도 하고 또 스스로 자멸하기도 한다
랜디 수전 마이어스의 장점은 소소한 재미로 보이지만 은근 탄탄한 스토리텔링에 있다
깜짝 놀랄만큼 완벽한 구조의 갈등들이(거짓말) 엄마라는 이름의 여인들에게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찾아보기 바란다
좋은 여자,좋은 엄마,착한 아내.....의 삶은 어떤 삶일까
남자나 여자나 가족이라는 이름아래 헌신하는 과정은 아름답다
그것도 한 아이의 태어남으로 해서 얻어지는 운명적인 거짓말의 위안은 아주 짧지만 아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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